29일 ‘세계 최초 3.1절 유튜브 국민대회’…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실내집회 강행
노골적 헌금 독려…“헌금, 전광훈 목사에게 활력 줄 것”

‘2.29 세계 최초 3.1절 유튜브 국민대회’ 29일 사랑제일교회에 개최됐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2.29 세계 최초 3.1절 유튜브 국민대회’ 29일 사랑제일교회에 개최됐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전광훈 씨가 총괄대표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주도하는 ‘2.29 세계 최초 3.1절 유튜브 국민대회’의 베일이 벗겨졌다. 신의한수, 정규재TV 등 유튜버들을 대거 초청하고 지지자들을 불러 모아 규모만 축소한 채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방역당국을 비웃듯 실내에서 집회를 강행한 셈이다.

‘2.29 세계 최초 3.1절 유튜브 국민대회’는 29일 전광훈 씨가 세운 사랑제일교회에서 개최됐다. 집회 내내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유튜브 국민대회’임을 강조하는 웃지 못 할 진풍경이 벌어졌다. 광화문광장에서 사랑제일교회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평소 집회 내용과 진행방식의 차이는 없었다.

‘민족을 살리고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가시밭길을 선택한’ 전광훈 씨의 석방을 위한 지지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펼쳐졌다. 전 씨를 위한 헌금도 풍성했다. ‘인민 대통령 문재인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도 쉴 새 없이 나왔다.

조나단 목사는 “‘우리도 전광훈이다’ 마음으로,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고 있다는 심정으로 가슴에서 가장 감동 있고 진실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하시면 좋겠다”며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전광훈 목사님을 생각하면서 <가시관을 쓰신 예수> 찬양을 부르자”고 했다.

찬양이 끝난 뒤에는 전 씨를 위한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조나단 목사는 “우리 전광훈 목사님 이 민족을 살리려고, 한국교회를 지키려고, 백성들을 살리려고 넓고 큰 길 가기보다 가사밭길을 선택하셔서 지금 가시밭길 속에 계신다”며 “때가되어 자유의 품으로,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그 고통을 잘 견디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완전한 몰락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우한 폐렴’이 집회 장소에 얼씬도 못하도록 ▲‘우한 폐렴’이 예수의 이름으로 완전히 종식될 수 있도록 ▲전광훈 씨의 석방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집회에서도 헌금 시간은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헌금을 독려하기까지 했다. 전 씨가 구속된 상황인 만큼 헌금을 많이 하는 것이 전 씨를 돕는 길이라는 것이다. 너알아TV를 제외한 유튜버들에게도 너알아TV의 ‘온라인 자발적 헌금계좌’를 광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자발적 헌금 계좌는 얼마를 드리든지 간에 절대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없다”는 안내도 잊지 않았다.

조나단 목사는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서 하니깐, 하나님께서 더 우리에게 축복하고 계신다”며 “전광훈 목사님이 이 국민대회를 이끌어 가시느라고 지난 6월 8일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겠나. 목사님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이미 우리나라는 공산화가 됐다. 대형교회부터 탄압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여러분들의 헌금은 (전광훈) 목사님에게 더 활력을 주고 힘을 줄 것”이라며 “여러분에게 부담은 아니지만 호소한다. 이 시간에 드려지는 헌금은 만원, 2만원이 아니라 1,000만원도 좋고, 백만원도 좋고. 여러분이 마지막 드리는 헌신으로 이 민족 반드시 살릴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했다.

 

전광훈 “‘중국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문재인 주사파 바이러스’”

전광훈 씨는 옥중서신을 통해 유치장 안에서도 계속해서 ‘애국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도 여전했다. “대통령인지 간첩인지 구분해야 한다”, “‘문재인 바이러스’를 쳐내야 한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동시에 일어나서 문재인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만이 3.1만세운동을 지시했다’, ‘문재인과 주사파세력이 대한민국을 다 점령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가가 모든 땅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사회주의 개헌을 하겠다고 공식 선포했다’ 등의 주장도 되풀이했다.

전 씨는 “문재인 속의 실제 사상은 대한민국은 무시하고 김일성이 세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정통정부, 정통국가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주사파에게 점령당한 국민들의 정신 상태가 더 큰 문제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제가 ‘애국운동을 디시는 하지 않겠다’라고 굴복을 하면 당장이라도 나갈 수 있겠지만 저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 저는 감옥에서 이대로 죽을지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국가를 김정은에게 넘겨주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과 투쟁하기 위하여 감옥에 와있다”고 했다.

문재인이 착각하는 것은 저 하나를 제거한다고 대한민국에 공산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이미 대한민국은 7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으로 살아왔고, 이 건국 정신은 국민들의 핏속에 뼛속에 녹아있기 때문에 막상 문재인을 따르는 대깨문이라 할지라도 문재인의 마지막 단계인 국가를 해체하고 북한으로 편입하려고 할 때에는 그들까지도 강력한 저항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아멘)”

전 씨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지자’로 자처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십니까? 저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 제26대 대표회장으로서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려고 생명을 던져 투쟁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앞으로 되어질 일을 먼저 본다는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반드시 망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문재인을 끌어내고 4.15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함께하여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켜내시든지 아니면 김정은 치하에 사시든지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전 씨는 “범국민이 동시에 일어나서 문재인을 끌어내야 할 것”이라며 “삼일절을 맞이하여 일주일 안에 이 일을 완성하기 위하여 5000만 국민들은 일시에 일어나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도 펼쳤다. 전 씨는 “문재인은 자신의 범죄행위를 숨기기 위하여 ‘중국 바이러스’를 고의적으로 방치하여 자신의 실정과 국가해체를 숨기고 있다. 저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간첩인지 구분해 내야 할 것”이라며 “‘중국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문재인 주사파 바이러스’인 것이다. 이미 ‘문재인의 주사파 바이러스’에 감염되신 국민들은 자가 확진을 통해서 ‘문재인 바이러스’를 쳐내고 여러분들의 정신 건강을 지켜 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랜만에 평온을 되찾은 광화문광장 일대.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2.29 세계 최초 3.1절 유튜브 국민대회’는 29일 광화문 교보빌딩 앞이 아닌 사랑제일교회에 진행됐다. (사진=평화나무)
오랜만에 평온을 되찾은 광화문광장 일대.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2.29 세계 최초 3.1절 유튜브 국민대회’는 29일 광화문 교보빌딩 앞이 아닌 사랑제일교회에 진행됐다. (사진=평화나무)
우리공화당이 동화면세점 앞에  ‘국민 생명이 먼저다! 중국인 입국 금지!’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한 모습. (사진=평화나무)
우리공화당이 동화면세점 앞에 ‘국민 생명이 먼저다! 중국인 입국 금지!’라고 적힌 현수막을 설치한 모습. (사진=평화나무)

 

저작권자 © 평화나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