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목회자 시국선언’ 주도 윤정우 목사, 지난달 28일 펜앤드마이크TV 인터뷰
 “문재인, 선거 이기기 위해 국민 죽이고 있어” 주장

윤정우 목사(연제중부교회)가 지난달 28일 펜앤드마이크TV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펜앤드마이크TV 영상 갈무리)
윤정우 목사(연제중부교회)가 지난달 28일 펜앤드마이크TV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펜앤드마이크TV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전국 17개 시ㆍ도 애국 기독교 지도자’ 1만여명이 참여한 ‘제4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윤정우 목사(연제중부교회)가 한 유튜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천지는 피해자”라며 “(문재인) 정권이 잘못해놓고 신천지에다가 덮어씌우고 이제는 교회의 예배까지 드리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윤정우 목사는 지난해 7월 25일 ‘부산 울산 경남 기독교 지도자 656명 시국 선언문’, 8월 25일 ‘이언주 의원 초청 시국강연회’, 9월 11일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의 뜻을 같이하는 기독교 지도자 일동’이 참여한 ‘특별시국선언문’, 11월 29일 3000여명이 참여한 ‘제3차 시국선언(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없다)’ 등을 주도했다.

윤 목사는 지난달 28일 펜앤드마이크TV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초기에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시키지 않아 ‘우한 폐렴’이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이미 거의 속국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지금 우리 정부가 (중국에) 잡혀있지 않나”라고 했다.

윤 목사는 “왜 초기단계에서 중국인 입국을, 출입을 금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심각단계까지 정부가 올려놓고도 아직도 중국인의 출입국을 금하지 않는다”며 “이거는 왜 그러냐? 대부분 국민들이 다 안다. 반미 친중 정책의 필연적 결과다. 친중으로 하다보니깐 중국의 눈치를 보게 된 것”이라고 했다.

“4.15총선이 생각이 납니다. 6.13 지방자치선거 때 트럼프하고 김정은이가 싱가포르인가 거기서 회담한 이후에 우리 국민들은 금방 통일이 온 것처럼 환상에 젖어서 그때에 있었던 선거에서 몰표로 이 정부를 다 주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북한 김정은의 방한을 추진했지만 그게 무산되니깐 시진핑이라도 데려와서 ‘쇼를 한 번 하자’ 이 계산인 모양인데, 그래서 이거 어떻게 하든지 이 방한을 무산시키지 않도록 문을 닫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돈을 갖다 주고, 물품을 갖다 주고.

윤 목사는 “결국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국인 입국 금지)하지 않는 것은 이건 뭐 친중의 필연 결과일 뿐 아니라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국민을 죽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신천지를 옹호하는 발언도 주저하지 않았다. 신천지도 피해자인데, 정부가 모든 책임을 신천지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났지만 신천지가 만든 거 아니잖아요? 거기에 원천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신천지도 우리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이 사람들 소멸되어야 될 이단집단이지만은, 그들도 엄연히 우리 국민들이고 피해자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근데 이 정권이 잘못해놓고 이렇게 신천지에다가 덮어씌우고 이제는 교회까지, 교회의 예배를 못 드리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종교집회를 자제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호소는 ‘종교탄압’으로 탈바꿈했다. 펜앤드마이크TV 진행자는 윤 목사의 주장에 “진짜 교활하다”며 맞장구를 쳤다.

우리 교회도 동사무소에서 왔던데, ‘예배를 좀 피할 수 없느냐’라는 식이죠. 그래서 지금 전국적으로 큰 교회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피해야 될 정도로. 정부에서 이런 쪽으로 지금 압력을 놓고 있는데, 이러면 정말 ‘종교탄압’이에요. 왜냐하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그렇게 주도하고 있고, 전화 걸고 있는 관공서 직원들 지금 보세요. 매일 출근해서 함께 있잖아요? 그 폐쇄된 공간에. 겨울이라서 문도 안 열고 있을 건데. 자기들은 위험 천지에 앉아 있으면서. 교회라는 곳은 일주일에 뭐 주일날 그리고 수요일 날 뭐 이런 식이잖아요? 근데 뭐 그렇게 교회의 예배 못 드리게 하는지. 이거는 신천지 핑계대고, 더 나아가서 한국의 기독교를 핍박하는 그런 프레임을 지금 갖고 있는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4차 시국선언’을 발표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체제가 바뀔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 목사는 “물이 밀려들어오는데 지금 어디까지 왔느냐,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사회주의로 넘어가는 이 상황이 거의 가슴에까지 물이 찼다고 본다”며 “근데 국민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무덤덤하기만 하다”고 답답해했다.

중요한 건 우리 국민들이 의식이 없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에 이러다가는, 정말 이번 선거에 지면 우리는 딴 거 없습니다. 좀 가난해도 좋고, 이건 괜찮은데요. 체제가 공산주의로 넘어가는 이거 때문에 그렇거든요 지금? 이러면 다 넘어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모든 정파는 보수라고 한다면, 자기들이 보수라고 말한다면, 그럼 다 단일화해라. 안 그러면 진다. 안 그러면 우린 넘어간다는 거죠.”

“지금 뭐 교회뿐만 아니라 서울의 그 광장에서 외치는 사람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시국 발표하는 모든 내용을 보고 하면, 다 한가지입니다. 딴 거 아닙니다. 이들이 부르짖음은 이 나라를 이대로 두라는 겁니다. 민주주의 이 대한민국을 그대로 두라는 거예요. 왜 체제를 바꾸려고 그러느냐, 왜 공산주의, 사회주의로 넘어가려고 그러느냐, 오직 이거거든요. 뭐 우리 다른 거 달라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윤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속히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도 막지 못했을 뿐더러 ‘친중 정부’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 목사는 “우리는 이대로 가면 나라가 분명히 망한다. 북쪽과 연합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통일하는 것이 이들의 명백한 목적이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라며 “이제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깨닫고 있는 거다. 이번에 또 ‘우한 폐렴’으로 인해 국민들은 지금 이 정부가 얼마나 친중 정책으로, 얼마나 친북 정책으로 물들어 있는지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이대로 가면 우리가 다 죽고 망한다. 그러니깐 (문재인 대통령이) 빨리 내려오라는 것”이라고 했다.

시국선언을 발표할때마다 펜앤드마이크TV와 인터뷰한 윤정우 목사. (사진=펜앤드마이크TV)
시국선언을 발표할때마다 펜앤드마이크TV와 인터뷰한 윤정우 목사. (사진=펜앤드마이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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