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회는 주일 공적 예배를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성명 발표…“예배 강행하면 적폐 단체 취급”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예장통합정체성과 교회수호연대(예정연)는 1일 ‘교회는 주일 공적 예배를 중단해서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정연은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옹호한 대표적인 단체 중에 하나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정체성과 교회를 수호하는 본 단체는 성경적으로 주일 공적 예배는 그 어떤 위협 가운데도 반드시 드려져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고자 한다”며 발표 배경을 밝혔다.

예정연은 “작금의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인해 삼일절 101주년이요 거룩한 3월 첫째 주일에 전국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주일 공적 예배가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일제 식민지하에도, 6.25 전쟁 중에도 교회는 거룩한 안식일 개념의 주일 중심으로 예배를 중지한 일이 없다고 알고 있다.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주일에는 농사일을 멈추고 음식점을 비롯한 가게에는 문을 닫고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주일성수’의 효과도 이야기했다. 노벨상을 휩쓰는 유대인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정연은 “지금도 유대인들은 오늘의 주일 개념인 안식일에 노동은 물론이요 음식도 안식일 전에 준비하여 안식일에는 일해서 음식물을 취한다는 의미가 없고 심지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엘레베이터 버턴 조차도 노동이라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고용하여 대신하게 한다”며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유대인들은 노벨상을 휩쓸고 전 세계 여러 분야에서 쥐락펴락하는 것을 본다”고 했다.

이들은 방역당국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이 권고가 아닌 강제성이 느껴진다고 했다. 주일예배를 강행한다면 “뭔가 대단한 압력 행사를 할 것 같은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예정연은 “전국 건전한 6만여 교회 중에 어느 특정 교회 한 두 군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하여 다른 모든 교회 예배를 중단 요청한다는 것이 정상적인 행정 행위인가에 대해 묻고 싶다”며 “그렇다면 어느 관공서에서 확진자가 한두명 발생하면 대한민국 다른 모든 관공서를 폐쇄 행정 중지하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 관공서야말로 여러 사람들이 업무 차 오가는 곳이다. 일반 기업체도 마찬가지다. 먼저 이런 곳에 출근을 중지하고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교통수단인 전철, 버스나 식당, 클럽 등은 영업 중지를 시키지 않고 ‘짧은 시간’ 머무르는 교회에게만 ‘예배 중지’를 강요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정부와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 교회에 대해 예배 중지할 것을 반 강제 형식으로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교회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그런데 만약에 예배를 강행하면 마치 정부에 반기를 드는 것처럼 또는 정부에 대해 적폐 단체 취급으로 여론 몰이를 하고 있는것은 무엇인가 오해받을 소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교회’에서 열리는 ‘주일 공적 예배’는 성경적인만큼 지켜야 한다고 강변했다. 고심 끝에 ‘예배 중지’라는 결정을 내린 목회자들을 나무라기까지 했다. ‘교회’에서 진행되는 ‘주일 공적 예배’를 중단하는 대신, 다양한 코로나19 예방 방법을 교회 내에서 실시하면 된다고 했다.

예정연은 “금번 정부 방침에 따라 근래 역사적으로 전혀 없는 주일 공적 예배를 그리도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 옳은 일인가. 교회 예배는 하나님이 택한 장소인 (신16:11) 교회당에 모여서 드려지는 것이 정상이며 성경적”이라며 “(행2:46, 히10:25) 지난번 사스나 메르스 전염병이 돌 때도 교회는 아무런 제재 없이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주일 공적 예배를 너무 쉽게 중지 포기했다. 이제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데 그렇다면 계속해서 정부 측의 요구에 묵묵히 순응할 것인가”라며 “교회여 당당히 일어나야 한다. 그 어떤 자연의 위협에서도 사회적인 강압에서도 천사처럼 명목을 갖고 요구한다 해도 예배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공동체 모임의 주일성수 예배를 포기하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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