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 "의문의 남성 수배중이란 머니S 보도는 사실 아냐"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경기도 구리시의 한 교회에 수상한 남성이 건물 곳곳에 손을 문질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G교회 Y 담임목사는 17일 노회 채팅방에 “지금 교회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 저희 교회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와 계단 손잡이에 1층부터 3층까지 자신의 채취를 묻히고, 화장실 손잡이와 번호키에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 채취를 묻히고 내려가며 마지막 현관 손잡이에 자신의 손을 쓱 만지며 갔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Y 목사는 “옆 교회 연락하니 블랙박스에 그 교회 건물에도 들어갔다 1분 후 나오는 것이 찍혔다 하시네요”라며 “(수상한 사람이) 교회들마다 다니며 하는 것 같습니다. 소독 철저히 해주시고 주변 교회들에도 퍼트려 조심시켜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Y 목사는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하여 보고서는 이 사람의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은 이상행동이라며 지역을 순찰하고 있습니다”라고도 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CCTV 화면. 의문의 남성이 계단 손잡이를 두 손으로 잡고 달려가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CCTV 화면. 의문의 남성이 계단 손잡이를 두 손으로 잡고 이동하고 있다.

평화나무 취재진이 유튜브에 공개된 CCTV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의문의 남성이 복도 손잡이를 두 손으로 잡고 이동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3층에서는 문 손잡이를 한참 동안 만지기도 했다.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평화나무를 통해 “코로나19 관련인지 절도인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에, 강력팀을 배정해서 CCTV와 동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남성에 대해 수배를 내린 상태”라는 머니S의 18일 단독 기사에는 “해당 남성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배를 내린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머니S가 “(경찰 관계자의) 인터뷰나 공식 루트를 통해서 (기사화)하진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국민일보는 머니S의 기사가 나간 지 1시간쯤 뒤 Y 목사의 발언을 실어 단독을 붙여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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