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김선옥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신의한수가 어그로성 썸네일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신의한수는 지난 5일 ‘문재인 김정숙 친자확인 난리!!!’라는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썸네일에는 ‘문재인 김정숙 친자확인 난리!!! 대통령 부부싸움에 청와대 등 터진다!’라는 문구가 작성돼 마치 대통령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소개했다.

하지만 영상은 범여권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간의 파열음이 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박 문화부장은 “양정철이는 청와대 출신인 김의겸과 최강욱에 대해서는 노무현과 문재인은 탈당한 바 없다며 비판했는데 앞서 김의겸 같은 경우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열린민주당에 입당해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바가 있다”며 “이 열린민주당은 무소속 손혜원과 컷오프된 정봉주가 주축이 되어 만든 당으로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에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특히 손혜원은 숙명여고 출신으로 김정숙이의 절친으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열린민주당의 배후에 김정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는 “양정철과 김정숙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 양정철이 유학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러다보니 김정숙 라인으로 청와대가 채워졌다. 양정철이 빠졌다. 그런데 계속 (김정숙 라인이)사 고치고 실수하니까 결국 양정철이 돌아왔다. 그런데 선거가 시작되니까 결국 찢어지고 있다는 정가의 이야기가  있다”며 “결국 양정철과 김정숙은 물과 불의 관계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완서 문화부장은 “문재인의 복심 중의 복심이며 최측근 중의 최측근인 양정철이 이번 민주동 공천의 막후에서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당간의 이 대결은, 이 다툼은 문재인과 김정숙 간의 부부싸움 대리전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10분짜리 영상에서 썸네일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이의 성적인 비행이나 관계 악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썸네일과 동떨어진 내용에 신의한수 시청자들마저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디 ‘W** *' 등은 문재인 친자 확인이 무슨 소리냐며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답변을 하는 시청자 역시 “그런 뜻이 아닌 당 내부에 친문이냐 가짜문이냐라는 뜻”이라며 썸네일이 다르게 작성되었음을 확인했다.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시청자도 나왔다. 아이디 '김**인’은 “낚시성 제목으로 개돼지를 유혹해서 돈만 벌겠다는 양아치 짓이다", "돈맛을 보니 '신의한수'가 아니라 '신의꼼수'가 되었네요"라고 꼬집었다. 

(출처=신의한수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갈무리)

지난 6일 업로드 된 영상 ‘충격 임종석, 나경원 캠프 합류성 발언!!!’ 역시 가짜 제목으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동작을에 입후보한 나경원 의원의 선거 캠프에 합류할 것을 시사하는 제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어내고 있다. 그러나 영상의 내용은 제목과 정 반대로 임정석 전 비서실장이 같은 지역에 입후보한 열린민주당 이수진 후보를 지지하며 나경원 후보에게 선전포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청자들 마저 내용과 다른 썸네일에 이의를 제기했다. ‘So**** ****' 아이디 사용자는 “임종석, 충격의 나경원 캠프 합류라는 타이틀이 좀 이상하네요.. 이수진 캠프라고 올려야!”라고 지적했다. 

(출처=신의한수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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