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박종찬 기자]총선 전후로 우파 중심으로 사전 투표 조작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경기 화성시갑 선거구에서는 사전 투표함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떠돌아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화성선관위)에서 답변에 나섰다.

사전 투표 조작 의혹 유튜브 화면을 캡처한 트위터 포착 이미지
사전 투표 조작 의혹 유튜브 화면을 캡처한 트위터 포착 이미지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로 유포되는 메시지는 화성시갑에 속한 봉담읍에서 사전 투표율이 0%라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문재인 정부의 4.15 총선 부정 선거” 등과 같은 내용과 함께였다. 화성시갑의 다른 지역은 우정읍과 향남읍에는 관내 사전 투표 수가 집계되었는데, 봉담읍에서는 관내 사전 투표 항목 자체가 없다는 메시지도 있었다.

페이스북 포착 이미지
봉담읍에 사전 투표함이 없어져 관내 사전 투표가 집계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페이스북 포착 이미지

이에 화성선관위는 봉담읍이 화성시갑과 화성시병의 두 선거구로 나뉘는 바람에 화성시갑에는 사전 투표소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성시갑 선거구에 속한 봉담읍 주민들이 같은 봉담읍내인 화성시병 선거구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에서 관외 사전투표를 하게 되었고, 따라서 화성시갑 봉담읍 선거구에서는 관내 사전 투표가 없게 된 것이었다,

이 같은 해프닝에는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가 있었다. 현행법상 읍·면·동 단위까지 선거구를 분할할 수 없지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선거구획정위)가 선거법에 부칙을 달아 이번 총선에 한해 기존 화성시병 선거구였던 16개 리의 봉담읍 10개 리를 화성시갑에 포함시키고, 6개 리를 화성시병에 남겼기 때문이다. 당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구에 비례해 화성시 선거구를 4곳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선거구획정위는 봉담읍을 쪼갠 3개 선거구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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