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5일 추가 폭로 기자회견 예정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빛과진리교회의 재정비리 및 비이성적 훈련에 대한 수사를 촉구 요청 합니다’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빛과진리교회의 재정비리 및 비이성적 훈련에 대한 수사를 촉구 요청 합니다’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평화나무가 지난달 28일 빛과진리교회(담임 김명진 목사)의 비상식적인 신앙훈련을 폭로하는 기사를 최초 보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탈퇴 교인들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평화나무는 탈퇴 교인들의 제보를 정리하는 대로 추가 보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탈퇴 교인들은 지난 2일 ‘빛과진리교회의 재정비리 및 비이상적 훈련에 대한 수사를 촉구 요청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도 제기했다. 현재 사전 동의자 수가 588명을 넘어 공개 여부가 검토 중이다. 청원기간은 6월 1일까지다.

해당 청원에서는 빛과진리교회의 ▲비이성적인 리더십 훈련 ▲재정비리 ▲무허가 교육기관 운영 등에 관한 수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인분섭취, 구타참기, 불가마훈련, 육체적 한계를 경험하는 엽기적인 훈련을 ‘사도바울의 고난을 겪어보는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자행하고 있다”며 “근래에만 2명의 여성신도가 해당 훈련을 진행하다가 뇌출혈로 인하여 1명은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1명 역시 재활 치료 중에 있다.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이 훈련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탈퇴 교인들이 제기한 빛과진리교회의 재정비리 의혹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들은 ▲김명진 목사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 및 토지 ▲농업회사법인 앨앤티 주식회사 명의로 구입한 평창 및 하동 일대의 부동산 ▲빛과진리교회 주변의 대안학교 건물을 차명으로 매입한 혐의 ▲지정헌금 제도를 통해 김명진 목사가 은밀히 가져가는 헌금 수입 ▲2014년도 안식년 당시 김명진 목사 개인 통장으로 유입된 불법 모금 자금 확인 및 증여세 신고 누락 등의 부문에서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빛과진리교회는) 빛과진리학교(대안학교) 및 선교원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교육청 및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지 않고 운영한다”며 교육비 및 거액의 입학 후원금을 수취하고도 세금신고를 누락한 혐의를 조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평화나무는 빛과진리교회 탈퇴 교인들과 함께 5일 서울 모처에서 추가 폭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탈퇴 교인들의 신상 보호와 원활한 기자회견 진행을 위해 사전에 신청한 언론사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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