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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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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인사

평화나무는 평화를 위해 일합니다.
그리고 그 과실을 온 세상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의 평화는 단지 ‘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지 않습니다.
힘의 균형이 무너져 ‘거짓된 평안’이 지배하는 상태를 뜻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존감을 느끼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세상,
그래서 성별, 재산, 학벌, 지향, 소신, 인종, 종교의 차이를 못 느끼는 세상,
곧 혐오와 차별이 사라진 세상입니다.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꼴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1988년 7월 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했던 그 꿈대로입니다.
이 세상은 곧 하나님 나라의 진면모라 우리는 고백합니다.

신구약 성서에서 면면히 흐르는 ‘공동체 평화를 위한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을 때,
그 처지가 어떠하였는지 생각하여 보십시오.
육신의 기준으로 보아서, 지혜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권력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문이 훌륭한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이리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26~28절)

평화나무는 혐오와 차별로써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자들,
특히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이상을 버리고
외세, 자본, 군벌, 권력에 의지해 계급과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그릇된 교회 권력자들을 견제하고 감시합니다.

이로써 하나님이 지배하는 나라의 토대를 닦겠습니다.
정의와 평화, 사랑을 실현하는 ‘소금과 빛’이 되겠습니다.
물론 남을 비판하고 권면하는 만큼
우리 자신에게 허물과 죄악은 없는지 냉철히 되돌아보겠습니다.
평화나무와 협력하셔서
교회가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로서 그 역할과 위상이 공고해지도록
뜻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교회’, ‘따뜻한 세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1.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 김용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