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SNS서 강용석 저격
변희재, “살벌한 폭로전 예견"

갈등을 빚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씨와 김세의 씨
갈등을 빚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씨와 김세의 씨

악의적인 뉴스로 지탄받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가 분열의 길을 걷는 모양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경기도지사 강용석 후보의 유세차량 사진과 함께 “지난 5년간 끝까지 자리 지켰던 김세의 뒤통수치니 좋냐”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어떤 식으로 협상에 참여하게 됐고, 어떤 식으로 뒤통수를 맞게 됐으며, 어떤 식으로 음해까지 받게 됐는지 조만간 모두 다 공개하겠다"고 썼다.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향후 어떤 폭로가 터져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강용석 경기도지사 출마로 사이 틀어져·· 어떤 폭로 튀어나올지 몰라"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서로 정치적 목적이 다른 데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보수진영 내에서 가세연을 비판해 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7일 평화나무와 통화에서 “김세의 씨는 정치를 접고, 김은혜 후보를 지지하면서 가세연을 끌고 가고 싶어 했는데, 강용석 씨는 단일화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독자 신당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싸움이 났다”며 “강용석이 신당 창당을 하며 가세연의 주요 후원자들을 데려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변 대표는 “그로 인해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갈라서는 과정에서 어떤 폭로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며 살벌한 싸움을 예견했다. 

예컨대, 지금까지 지지자들로부터 거둬들인 자금의 사용처 등과 관련한 폭로도 나올 수 있다고 내다본 것. 

김세의 씨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김세의 씨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유튜브, 가세연 수익 창출  3개월 정지 

가세연의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가세연은 1주일간 방송 정지와 함께 3개월간 수익 창출이 정지됐다. 가세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찾아가 동의없이 인터뷰한 것이 '괴롭힘에 해당된다'고 제재한 것이다. 

김세의 씨는 26일 가세연 채널에 ‘가로세로연구소가 위기입니다’라며 “가로세로연구소 수익이 정지됐다”고 우는 소리를 늘어놨다. 

김 씨는 “지난주 목요일 유튜브는 가세연에 일주일 방송 중지 처분을 내렸다. 이유는 조국 딸 조민의 의사 활동 취재 때문이었다”며 “유튜브는 이 취재 활동을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제재 조치를 내렸다. 그러면서 수익 창출을 못하도록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24명의 직원들이 있는 가세연이 수익없이 어떻게 운영될지 막막하다"며 "수익이 거의 나오지 않아도 직원들 월급을 단 하루도 미룬 적 없다. 부모님께 돈을 빌리고, 외삼촌, 외숙모에게 돈을 빌려 가며 직원들에게 월급을 반드시 전달했다. 어떤 위기가 있더라도 당당히 싸우겠다"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좀 더 구체적인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한편, 마치 부당한 조치를 받았다는 듯 주장하는 가세연을 향한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단체 등은 가로세로연구소가 허위정보로 고수익을 올린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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