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민족화해주일에 인사드립니다.

평화나무뉴스 박지희입니다.

 

그런데 한반도가 위기입니다.

6.15선언 20주년 기념일이 있었던 지난주,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공개 폭파하고

남한 정부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대북전단살포 문제로 갈등이 촉발된 모양새지만,

실상은 지난 2년간 남북 북미 정상간의 만남과 화해 진전 모드에서도

실질적으로 변한게 없다는 북한의 내재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다소 혼란한 상황. 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작년 우리교회도 동참했던 평화 인간띠 잇기' 행사 최초 제안자죠.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북노회 소속이고

평화통일운동가인 나핵집 열림교회 담임목사는

평화나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거시적인 시각으로 변화의 흐름에 착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나핵집 열림교회 담임목사

코로나는 이념도 따지지 않고 (감염시킵니다)

강한 무기를 보유한다고 해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뉴노멀 시대'라고 하는 것은,

'주어진 것'이 아닌 '새로 만들어가는 것'이잖아요

 

나는 그걸 'K 평화',

'에코 평화'라고 부르는데

 

결국은 우리만의 기준을 갖고

평화를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기준을

선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가 그런 것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법제화하고 국민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힘(군사력)을 위주로 한 동맹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려고 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그것으로 우리의 생명을 지킬 수 없으므로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국제적 지지를 끌어내고

 

전 지구적 연대를 이뤄내면서

우리 주도의 새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편, 벙커1교회에서 평화통일과 개성공단에 대해

두 차례 특강을 진행했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김용민브리핑에 출연해서

아무래도 북한이 통미봉남으로 가려는 것 같다는 진단을 내리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북측은 올 4.15 총선을 봤던 것 같습니다

 

그 시기는 넘겨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을 향해서

정면돌파전을...

 

정면돌파는 다른 게 아닙니다

전쟁상태를 종식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마지막 최후 담판하자는 건데

 

그러기 위해서는 4.279.19 남북 간 합의를...

 

4.279.19를 그대로 두고는

군사 분야 합의를 그대로 두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북측이 어차피 남측이 실천 안 했고

군사 분야 합의도 전혀 실천안 했기 때문에

 

이거 다 유명무실화하자 해서

4.27 상징이었던 남북연락사무소 파괴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군부대까지 진주시키면서

군사 분야 합의 자체를 다 파기시켜버렸죠

 
 

앵커

이런 긴장 국면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위기를 증폭시키고

대책 없이 비난만 쏟아내는 일부 극우 세력과 교회는

경거망동을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한편으로 너른 마음으로 북한문제를 바라보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에 마음을 모으고 함께 행동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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