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뉴스] ‘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한 전광훈의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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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무뉴스] ‘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한 전광훈의 미련
  • 신비롬 기자
  • 승인 2021.03.2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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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광훈 씨를 상대로 낸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이 인용됐고, 
전 씨는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사퇴했었죠. 

전 씨는 지난해 8월 “외부 불순분자들의 테러 때문에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황당한 발언을 남기고 사퇴했는데요.
이미 지난해 10월 한기총 대표회장직 복귀를 위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여기에 오는 25일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본안 재판이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신비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법은 
전광훈 씨를 상대로 제기된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전 씨가 대표회장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한 겁니다. 

전 씨는 같은 해 8월 대표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서트] 전광훈 씨 / 사랑제일교회 담임 

존경하는 한기총 대의원 여러분, 
저는 이제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는 대표회장이 되어서 정관에 따라 
애국 운동과 또 한국교회 부흥 운동을 위해서 

나의 온 힘을 다 바쳐 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의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제가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씨는 한기총 대표회장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10월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가 이처럼 
한기총 대표회장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는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전씨가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거머쥔 후 
어떤 행동들을 했는지를 보면 짐작이 가능합니다. 

전 씨는 이미 한기총 공금횡령 의혹이 있는 인사를 자신의 대리로 앉힌 후, 정치 행보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전 씨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후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2019.6.11.)

또 한기총 대표회장 이름으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라는 반정부시위 조직을 만들어 주말마다 집회를 열고 사람들에게 헌금이란 명목으로 돈을 걷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지정한 변승우 씨를 마음대로 이단 해제해주고 한기총에 가입시켰습니다. (4.2)

또 이 과정에서 변 씨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수사까지 진행됐습니다.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안입니다. 

한기총 대표회장의 이름을 걸고 집회때마다 헌금을 받았지만, 정작 한기총 직원 봉급과 임대료가 밀려 내부에서 원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전 씨 자신을 비판하는 ‘뉴스앤조이’ ‘교회와신앙’ CBS를 이단 옹호 언론이나 반기독교언론으로 지정했습니다. 

전 씨가 2019년 5월에 한 발언에서도 그에게 한기총 대표회장직은 어떤 의미인지가 드러납니다

[인서트]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 

난 내년 4월 15일까지 돈이 필요해요. 100억이 필요한데 
내가 그래서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거란 말이야(아멘) 

-2019년 5월 실촌수양관에서 열린 목회자 수련회 중-

한기총 대표회장 복귀를 꿈꾸는 이유,
 전 씨로부터 직접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역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인서트]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

평화나무가 왜 나한테 전화를 하는 거야
-확인 좀 하고 싶어서 연락 드렸어요
확인 같은 소리 하지 말아. 전화 끊어

어떤 질문이든 받고 충분히 소명하겠다던 발언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겁니다. 

[인서트]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 

그런 걸(왜곡 보도를) 예방하기 위해서 
무슨 질문이든지 저한테 다 해주시면 

제가 다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한기총 원로들이 나서 
전광훈지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인 길자연, 이용규, 지덕 목사는 16일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한기총 증경대표회장단 사랑제일교회 이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한기총 내부에서는 선을 긋는 분위깁니다. 

[인서트] 한기총 관계자

본인들 한 두세 명, 서너 명 모여서 하는 걸 
한기총 입장이란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증경 회장단의 입장이란 것도 말도 안 될 겁니다.

한편, 대표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에 대한 본안소송 재판은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평화나무 뉴스, 신비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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