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서울시가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출연금을 
122억원 가량 삭감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올해 출연금 총액 375억원을 기준으로 무려 32.6%를 단번에 삭감하겠다는 건데요, 
이는 지난 4.7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당시 후보가 TBS의 예산 지원을 무기로 
방송 편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했던 발언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 리포트 

4.7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2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가  
한 매체와 나눈 인터뷰의 일부분입니다. 

021년 2월 9일 월간신동아 인터뷰 / 출처 매거진동아 

‘일부 야권 후보가 정치 편향 논란을 빚는 TBS에 
서울시가 재정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장이 되면 바로잡을 건 잡아야 합니다. 
(TBS에) 예산지원을 안 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고요

또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TBS가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 2121.10.19. 국정감사 

TBS 교통방송의 정치 편향성 문제는 
시민들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사안은 여러 가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결국 TBS미디어재판의 출연금 122억원을 삭감할 뜻을 밝히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예산권으로 TBS 옥죄기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김어준 축출 내지는 TBS 길들이기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TBS 내년도 예산안입니다. 

인건비가 262억원, 행정경비 5억원 등 행정운영경비가 312억 원입니다. 이밖에 고정비용만 376억원에 달합니다. 

TBS의 경우 상업광고도 허용되지 않는데다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30%이상 삭감될 경우 
사실상 프로그램 제작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같은 지적은 서울시의회에서도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오전 열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종장 시민소통기획관은 
음악방송만 틀 각오로 재정독립을 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평화나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방송 편성에 개입하려 한다고 보고 5일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4.7보궐선거 과정에서 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자의 발언이 방송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보고 고발했으나 경찰은 피고발인 소환조사 한 번 없이 속전속결로 
각하처분 한 바 있습니다. 

평화나무 뉴스, 신비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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