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연 : 하나님의 공유를 바로 세우는 시간 카이로스 시작하겠습니다. 함께하실 분들 소개합니다. 평화나무 이사장 김용민 피디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민 : 네 안녕하세요.

권지연 :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장이십니다. 김디모데 목사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디모데 :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민 : 지난주에 방송을 쉰 이유가 우리 권지연 센터장께서 세계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의 언론 중재위 결투를 오전 1라운드, 오후 2라운드 총 2라운드에 걸쳐서 싸움을 벌이느라고 도저히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 돼서 한 주 쉬었습니다.

권지연 : 네.

김용민 : 근데 결국 대승을 하고 오셨어요. 대승이지 뭐, 저쪽에서 건진 게 뭐가 있어. 

권지연 : 건진 게 없죠. 저희가 문제 제기할 것만 남아 있는데 경과를 좀 말씀드릴까요.

김용민 : 예.

권지연 : 언론중재위가 17일 오전인데 일정을 바꾸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방송을 접더라도 가야 하는 상황이었고요. 오전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저희 쪽에 제소한 과 관련해서 중재회가 열렸는데 사실 그쪽에서 제기한 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왜냐 하면 제가 반론을 안 들은 것도 아니고 확인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이 제가 무슨 사칭을 했다느니, 김 목사님께서 ‘요주의 인물’이었다느니 이런 확인되지 않은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언중위에 제소하셔서 그전에 저희가 팩트체크 기사를 계속 냈었잖아요. 그래서 대부분 철회하는 상황이었었고 촌극이라고 보일 만큼 사실 웃긴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반론은 성실하게 듣겠다는 거잖아요. 제가 반론 과정을 생략했던 것도 아니지만 일부 반론을 들어주는 쪽으로 해서 저희가 반론을 실었습니다. 어떤 반론들이냐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올 초에 부교역자들의 지급한 상여금을 반납하게 했잖아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김디모데 : 자발적인 글까지 쓰게 했죠.

권지연 : 그렇죠. 동의서를 받았죠. 그런데 상여금을 반납하게 하자, 한 목사님께서 그런 얘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이 정도로 어려운 교회는 아니지 않냐. 올해 땅도 팔았다 던데...’라면서 땅 판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그 얘기가 기사에 언급이 됐단 말이에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12년도에 샀던 땅을 최근 3천억 원에 팔았거든요. 그러면서 시세 차익만 2400억 원을 봤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그걸 기사에 언급한 건, 이 정도로 규모 있는 교회고 돈이 없는 교회가 아니라는 거를 예로 언급한 거지, 왜 땅 판 돈으로 부교역자들 상여금을 안 줬냐고 한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그걸 반론으로 내놓으면서 “3천억원은 원래 소외 이웃 돕기 등 사회환원에 다 쓰기로 결의했기 때문에 이 돈으로 상여금을 줄 수 없다”고 한 겁니다. 

이런 식으로 반론을 하셔서 제가 그거 반론으로 받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결의 사안을 제가 아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중에서는 아는 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 교회가 이렇게 좋은 결의를 했다면 이건 알려드리는 게 마땅하다’라고 생각해서 ‘반론으로 받겠습니다’라고 했고요. 

근데 최근에 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을 독려한다면서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행사를 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영훈 목사님을 또 친히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토지매각대금 3천억 원 세부 내역을 다 공개해 주시는 거냐’라고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다 공개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께서는 참고하셔서 교회와 이영훈 목사님께 세부 내역을 꼭 요청해서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디모데 : 공개하겠다는 것도 엉겁결에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권지연 : 약속했잖아요. 약속했어요. 약속했고 그거는 그렇게 결의했다고 저한테 말씀하셨고 서류에도 남아 있고 언중위에서도 말씀하셨기 때문에. 

김용민 : 못 박는 차원에서. 못 박는.

권지연 : 네. 그리고 여의도순복음교회 개척지원금 회수 사안과 관련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측의 주장이 팩트체크로 깨졌잖아요. 그럼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복음 전도사역을 위해서 교인들이 낸 헌금으로 지원한 것이고,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한 교회에 대해서는 회수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반론한 것을 한번 더 내겠다고 해서 ‘오케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그러면 왜 대여금이라고 하지 않고 지원금이라고 하셨는지’ 그리고 이거를 ‘왜 소급 작용까지 하셨는지’, 지원금이라고 하면서 처음에는 자기들이 이행각서랑 차용증까지 받았다면서 이거를 반론으로 내놓으시고 했거든요. ‘그럼 지원금이라면서 이런 걸 받으셨는지’ 여기에 대한 답변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저희가 여의도순복음교회측의 일방 주장만을 실어서 저와 평화나무 그리고 김 목사님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사들에 대해서 제소를 했는데 안타까운 것은 이미 오전에 언론중재 위원들이 지쳤어요. 그래서 이걸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변호인한테 어디까지 받아줄 수 있느냐고 물으니, 변호인은 ‘정정 보도까지 해주겠다’라고 했고요. 

김용민 : 언론사가 정정 보도를 이야기했다는 것 자체가 개망신입니다. 기사가 잘못됐다는 걸 자인하는 거거든요.

권지연 : 근데 저희는 그 정도는 안 된다고 해서 결렬됐습니다. 이건 심각하게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 때문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언론사를 상대로 저희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김용민 : 돈 내놔. 돈을 안 내놓으면요. 정정 보도하고 입을 씻습니다. 다음에 또 비슷한 짓 할 거예요. 

권지연 :  저에 대해서도 아무 말이나 하시는 이유는 제를 그렇게 언론 논리를 저버리는 기자처럼 몰아서 평화나무에 제보하시는 분들한테도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인 거잖아요.

김용민 : 그렇죠. 그래서 이 집단은 교회를 거짓으로 음해하는 집단으로 이미지를 만들어서 앞으로 평화나무가 문제 제기하는 모든 것들을 다 무력화하겠다는 그 의도 아닙니까. 

권지연 :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났던 게 뭐냐면 제 취재 스타일은 아시겠지만, 저 정말 취재에서 팩트체크만큼은 제가 누구와 견줘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언중위 자료까지 잠을 안 자고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 언론사들은 본인들이 거기 와서 할 말도 없어요. 왜냐하면, 내용을 모르잖아요. 그러면서 누가 선임했는지 모르겠지만 공동으로 변호사까지 선임해서 변호사 하나 앉혀놓고 (대응하는 게) 너무 무책임한 거예요. 그래서 왜 이렇게 일하는 기자들한테 이런 음해를 받아야 하는지, 진짜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김디모데 : 그게 더 짜증 나는 거는 그런 기사들이 포털들에서 검색이 된다는 겁니다.

김용민 : 그렇죠. 우리는 포털에서 검색이 안 돼요. 그러니까 포털에서만 사실을 확인하는 사람들은 평화나무는 거짓말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이 심어질 거 아니에요. 본래 기사를 보고 그다음에 반대편의 음해든 뭐든 기사가 나오면 대조비교를 할 수 있을 텐데, 지금 포털은 우리를 음해하는 기사만 실어주고 있는 거예요.

권지연 : 지금 그러니까요.

김디모데 : 제가 권지연 기자님 취재하시는 거랑 포털에 검색되는 기자들이 사실관계 확인도 모르고 쓴 게 너무나 비교되니까 울화통이 치밉니다. 권지연 기자님 제가 지금도 기억하는 게 어떤 모 교회에서 이상한 걸 판다고 하니까 그걸 사 오셨어요. 제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제든 대전이든 인터뷰를 거부하거나 피하면 코앞에까지 찾아가시는 분입니다. 그 정도로 반론을 듣고 저널리즘에 거의 헌신적으로 이렇게 액션을 취하는 분인데 주는 기사 그냥 받아서 사실관계 확인도 모르고 쓴 기사들로. 

권지연 : (그 언론사들은 보도자료 베껴 쓰느라) 김 목사님 이력도 다 틀렸어요. 얼마나 성의가 없으면. 

김 목사님도 본인이 뭔가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인터뷰에 응하신 게 아니에요. 본인과 같은 또 다른 사례들을 막기 위해서 나선 거거든요. 왜냐 하면 지금도 닥친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리고 교회의 그릇된 성장주의나 이런 거를 돌아보게 하기 위해 용기를 내신 건데 이렇게 용기를 내서 한국교회 개혁을 부르짖는 이런 분들이 음해당하는 건 참을 수 없다. 그래서 이건 정말 제가 끝까지 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고를 좀 드렸고요. 이제 본론으로 좀 들어갈 텐데 일단 크리스마스이브잖아요. 좋은 소식이 안 들립니다. 그래서 과거라도 좀 회상해보고 싶은데요, 두 분은 크리스마스이브에 떠오르는 좋은 기억 없으신가요?

김디모데 : 그 좋았던 기억들이 오늘 오전 소식 하나로 인해서 순간 머리가 포맷이 돼 버린 느낌입니다. 

김용민 : 작년 크리스마스 2부 기억하세요. 추미애 장관이 소집한 징계위원회에서 윤석열에 대해서 2개월 직무 정지 그야말로 솜방망이 처분이 나왔는데 그 솜방망이 처분조차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어요. 제가 그날 밤에 크리스마스 에그 지부에 집에 들어가다 그 소식을 접하고 뒷목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튿날 코로나 확진이 됐고, 3일 뒤에 빤스 무죄로 또 뒷 목 잡고 최악의 연말이었습니다. 근데 올해도 최악의 연말이 될 것 같아요.

권지연 : 왜 자꾸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저희에게 이렇게 빅엿을 주시는 건지. 

김디모데 : 카이로스 녹화하고 있는 지금 금일이 성탄절 이브 오전입니다. 근데 오늘 오전 9시 30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플러스 복권 소식이 전달됐는데요. 이거에 대해서 그래도 저희가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한 말 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원래 이 정치판이라는 게 명분과 실리를 따지기 마련인데 도대체 이게 어떠한 명분으로 촛불 시민들이 그 엄동설한에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정권을 부여한 문재인 대통령한테 문 정부한테 도대체 어떤 명분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사면할 명분이 있는지 이건 도저히 납득이 안 가고요. 개신교계에 있는 진보 진영 어르신들 사이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이런 평가가 있었습니다. 대통령 하라고 뽑았더니 우리가 교황을 뽑아온 것 같다. 그런 말이 있었거든요. 근데 교황도 기독교의 가르침에서도요. 회계가 전제되지 않는 용서는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반성하는 기미를 보였습니까. 

권지연 : 그러니까요.

김디모데 : 회계와 반성의 기미도 없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용서해서 사면한다, 이거는 촛불 시민들과 촛불 소위 혁명이라고 부르는 이 기조의 배반 행위와 같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두 분은 좀 어떻게 보시는지

권지연 : 저는 이게 애초에 박근혜 씨 탄핵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거는 분명한 국정농단에 대한 처벌이고, 국민이 촛불을 들어서 탄핵을 시킨 거고 구속까지 됐던 건데 이에 이거를 이런 논리로 이렇게 사면을 해준다 이거는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처사 아닙니까. 

김용민 : 기본적으로 저를 친문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친 촛불입니다. 친 촛불이에요. 촛불 정신의 대의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 대해서 지지입장을 표명했고 여러 가지로 개혁에 난관이 발생하면 또 그 난관을 뚫는 데 일조하려고 했었고 그런데 사실 어떤 원칙과 어떤 소신의 문제에 대해서 일관돼야지 사람에 대한 지지로 일관되면 안 됩니다. 그 사람이 타락하면 어떡하려고. 그 사람이 엇나가면 어떡하려고요. 

권지연 : 개신교인들은 이런 생각 하실 수도 있어요. 또 용서하고 사랑해야 하지 않냐

김용민 : 목사님이 말씀하셨지만, 반성이 전제되는 용서여야 합니다. 전두환이 그냥 용서해 줬다가 무슨 일이 벌어졌어요. 

권지연 : 지금 쉬운 회계 쉬운 용서 때문에 개신교가 이 짝이 났고 나라도 마찬가지인 거죠. 

김용민 : 그게 교인들한테 몹쓸 짓 해놓고 사랑과 용서를 얘기하는 거 얼마나 웃기는 일입니까. 예를 들어서 박근혜가 진짜 건강이 안 좋았다. 그러면 ‘건강이 안 좋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할까요’ 아니 빌라도도 그렇게 했어. 빌라도도. 

권지연 : 그렇습니다. 올 한 해 평가를 좀 해보고 싶었는데 올해 아침에 이 소식에 참 그런데요. 그래도 한번 본론으로 들어가서 키워드로 돌아보는 2021년 한국교회 그리고 평화나무의 일들을 좀 돌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박근혜 사면 얘기는 좀 접어두고요. 올해 한국교회에서 벌어졌던 일들 그리고 평화나무 보도 후에 또 올 한 해에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거든요. 이런 것들을 좀 짚어볼 텐데 목사님 먼저 어떤 게 가장 기억나시는지. 

김디모데 : 지난 연말에도 카이로스를 하면서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근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세 가지 키워드 단어를 좀 뽑아왔습니다. 첫 번째 코로나 19, 두 번째 그루밍 7년, 세 번째 방배서 이렇게 꼽아 봤습니다. 

코로나는요,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처음과 나중 전부 교회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지난 개신교 발 코로나 자료들을 찾아보니까요. 1월에는 IM선교회발 코로나가 시작됐고요. 12월 말에는 오미크론 인천에 있는 교회를 통해서도 확진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40대 인천 모 교회 이 부부가 확진 판정 후에 그 접촉 사실도 그리고 그 귀국 후에 역학조사에서 나이지리아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는데요.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고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이 방역에 혼선을 빚게 만들었죠.

그래서 밀접 접촉자로 제외된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엿새간 지역사회를 돌아다니게 돼서 그 이분의 아내 장모 지인이 지난달 28일 해당 교회에서 또 수백 명과 함께 예배에 참석해서 교회 내 입단 감염이 잇따르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난 5일에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이 교회에서 오미크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집단 감염이 확인됐죠. 그래서 해당 교회 목사와 교회가 사과문을 이제 기재했습니다.

근데 이 사과문에 보면 오미크론의 확산 사태를 촉발한 1년의 일에 대해 인천 시민과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그래서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인정한다고 그 교회 홈페이지에다가 배너로 이렇게 사과를 게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이전에도 IM선교회발 코로나 확진됐을 때 그 당시에 또 계란을 던지는 상인들도 나왔습니다. 정말 교회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소연하고 그러셨는데 첫 번째 키워드는 이겁니다. 코로나 한가운데 교회가 있었고 표현이 좀 그렇지만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이렇게 첫 번째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권지연 : 부끄럽습니다. 혹시 이사장님께서는

김용민 : 앞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코로나 방역에 완전히 비협조적인 정도가 아니라 훼방을 놓고 있는 한국교회의 모습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뻔뻔해졌고요. 좀 더 사악해졌습니다. 법원이 이런 교회에 대해서 지나치게 무감하거나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다 보니까 벌어진 일인데 작년에 빤스에 의해 시작됐던 엄청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빤스에 대해 제대로 된 응징도 가하지 못하고 그러니까 계속해서 또 무혐의가 나오고 말이죠.

아니 수사기관 단계에서 무혐의가 나와버리면 이거 뭐겠어요. 현 경찰의 책임자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검찰의 지휘 감독자가 누굽니까. 박범계 민주당 의원 법무부 장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박범계나 전해철에 대해서 강도 높게 문제제기했지만, 보도해 주는 데도 없고 아무 메아리도 없고. 지금 뚝이 무너져서 온 마을이 물바다가 될 상황이라고 외쳤는데도 이게 공명이 없어요. 골치 아픈 일이죠. 종교단체 잘못 건드리면 그냥 몰려와가지고 지랄 발광을 하니까. 

김디모데 : 목회자들이 말도 안 되는 워딩이 있었는데 뭐였냐 하면요. 식당 카페는 내버려 두는데 왜 교회만 건드리냐 이런 말들 계속 하셨죠. 누차 그 당시에도 얘기했지만, 식당 카페는 영리 기관이고 교회는 비영리기관입니다.

정부 입장에서 셧다운을 하게 됐을 때 전국의 식당 카페부터 문 닫게 제재를 들어가면 얼마나 경제적 타격을 입습니까. 종교기관은 오히려 종교기관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정부의 방역에 협조해도 모자란 판에 영리 기관이 아닌 비영리 기관들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방역 제재 대상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에도 식당 카페를 본인들의 교회와 동일시해서 어떻게 똑같이 취급하느냐, 이렇게 생각한다는 사고 발상이 얼마나 경제 관념도 없고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나 구조에 대해서 무지한, 몰지각한 발언인지. 그거에 대한 어떤 성찰과 반성 없이 계속 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그런 행태를 보인 한국교회가 지난 한 해에 첫 번째 키워드로 코로나라고 뽑아봤고요. 여러분들 오해를 좀 하실 수 있는데 개별 사안에 대해서 장관이 ‘뭐 하라, 마라’ 그렇게 하라는 게 아니에요. 어떤 거냐면 이게 공직사회가 기풍이라는 게 있는데 이렇게 방역 협조하지 않는 교회에 대해서 엄단하라 장관의 의지가 있으면 공원들이 움직입니다.

왜냐하면 공무원들은 자기가 뭐 정말 소신껏 했다가 책임질 일이 발생하면은 움츠러들게 되거든요. 그래서 안 해. 기본적으로. ‘내가 총대 멜 테니까 교회 방역 협조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처리해’ 이러면 되거든요. 안 했다는 얘기입니다. 안 했다는 얘기예요. 지도 정치인이니까. 다음에 또 표를 받아야 되니까 원수를 만들고 싶지 않은 거예요. 특히 종교단체. 그냥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교회하고 척지고 싶지가 않은 거야. 그러니까 몸 사리고 있는 거지. 그럼 몸 사리는 인간들을 장관을 갖다 시키니 이게 뭐가 공직기강이 서며 종교단체에 대해서 엄정한 법적 잣대를 들이댈 수 있겠습니까.

권지연 : 그래서 제가 좀 답답했던 게 제가 학원도 운영하는 어떤 종교단체 시설 관련해서 취재하고 보도하다가 그 문제를 국민권익위 국민신문고에  올린 분들이 계셨는데, 이런 분들이 색출당하고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서 제가 방배서에까지 갔던 거잖아요.

수사관이 그 교회 교인이고 또 그 제보자이신 분을 색출해서 무고죄로 고소까지 했는데. 

김용민 : 아니, 그 사람 아직도 방배서에 있어요? 지금 교회가 있는 관 내 아닙니까.

권지연 : 제가 이 문제를 계속 국민권익위를 통해서 문제제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시스템을 보면서 경찰청으로 넣으면 또 방배서로 배당이 되고요. 행정안전부로 넣으면 또 경찰청 거쳐서 또 방배서로 배당이 되는 거예요. 환장하겠는 거예요. 근데 방배서에서 얼마 전에 또 연락이 왔었는데 그 수사관이 소속돼 있는 팀장께서 저한테 사과할 의향이 있는데 받아주겠냐는 거예요. 안 그러면 징계위를 열거라면서요. 그래서 제가 최소 중립적으로 사안을 바라보시겠다고 하는 청문감사관께서 저한테 그 얘기를 듣고 저한테 사과를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시는 거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면 제가 어떻게 방배서를 더더욱 믿을 수 있겠냐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고 제가 사실 지금 다른 일들 때문에 또 바빠서 후속 기사를 못 내고 있지만 내부에서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저에 대해서 어떤 얘기들이 돌고 있는지 저도 다 듣고 있거든요. 제가 볼 때는 사과하실 의향은 별로 없어 보이세요. 그러니까 진정성도 나는 의심 된다, 그리고 이 사안은 그 취재를 제가 방배서에까지 가서 반론을 듣겠다고 가기까지의 문제들 피해자들이 있는 거다. 그러니까 이거는 나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절차대로 징계위를 여시고 절차대로 밟으시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색출 당하고 고소까지 당하신 제보자분한테도 청문감사관이 조사를 받게 하고 그분한테도 ‘권지연 기자한테 얘기해서 이거를 싹 다 취소해주면 당신 고소한 거를 취하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나 봅니다. 이거는 진짜 아니지 않나요. 저는 애초에 왜 자꾸 방배서로 배당을 하는 겁니까. 아니 경찰청에 넣어도 행정안전부에 넣어도. 왜 이런 식으로 하시는 건지 의지가 전혀 없으신 거잖아요.

김용민 : 기대할 놈들한테 기대를 하셔야지 아이고 정말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디모데 : 경찰과 검찰 그리고 사법부의 모든 총체적 민낯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시청하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이게 과연 한국 사회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거를 아마 느끼실 것 같아요. 

권지연 : 그래서 계속 쓰고 싶은 게 있어요. ‘국민신문고 국민청원 올리지 마세요’

김디모데 : 두 번째 키워드는 대전의 모 교회의 목사의 면직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한국침례회에서는 지난 9월 16일 날 제111회 총회를 열고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춘천 D 교회 목사와 함께 저희 카이로스에서 다뤘던 건 대전의 모 교회였죠. 이 아무개 목사를 면직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용민 : 면직이 뭐고 제명이 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면직은 목사직을 박탈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잘리는 겁니다. 

김디모데 : 맞습니다. 이 아무개 목사에 대해서 총회 당시에 이런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모 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 여성들을 성추행한 것이 소명돼 총회 규약 8장 27조와 윤리위 규정 제7조 2항과 1항 4번에 따라 면직을 상정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에 대한 이 목사에 대한 건이 913명 중에 찬성 651표 71.3%로 이 면직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게다가 이번 총회에서 기침이죠. 성폭력 대책위원회 구성 안건까지 상정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김일엽 총무께서 최근 교회 내 심각한 성폭력 문제가 대두돼 교단 내에 성폭력 대책을 위한 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요. 이것도 대의원 중에 905명 중 794표로 해서 87.7% 압도적으로 통과가 됐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역사상 최초라고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베이스교회 건이 저희 카이로스가 공론화시키고 피해자들 편에서 교단에도 문제제기를 했죠. 교단에서도 변화의 조짐과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해서 해당 목사를 면직하고 이런 교단적으로 이렇게 대책을 세워서 대안을 마련하는 이런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권지연 : 이런 거 보면 예장 합동보다는 진짜 기침이 낫다. 

김디모데 : 에피소드로 말씀드리지만, 기침에 계신 몇몇 목사님들께서 이때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던 게 정혜민 목사님하고 제가 같이 돕고 있었거든요. 저희한테 따로 연락이 오셔서 정말로 교단에서 개혁적인 목사님들이 이런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주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사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난 7월 9일 드디어 저희 카이로스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가 된 사건이었죠. 인천 S 교회 김다정 목사 사건.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러서 재판에 넘겨진 이 김다정 목사의 1심 결과가 나왔죠. 징역 7년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그게 올해 7월 9일이었고 항소심이 현재 진행 중인데요. 항소심에서도 김다정 목사 측에서 또 다른 증인을 추가로 했는데 재판부가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지 않냐 그러면서 신속하게 더이상 의견 개진이 없으면 선고하겠다. 그래서 내년 2022년 1월 21일 오후 2시에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루밍 7년이라는 두 번째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권지연 : 저희가 지난해에 헤븐포인트교회 건을 다뤘었잖아요. 헤븐포인트교회 건 평화나무 보도를 계속 보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교인들을 계속 가스라이팅하고 신학적으로 잘못된 교리를 주입하면서 

김용민 : 아니 뭐, 신학적으로 옳은 걸 주입하더라도 사람을 때리고 폭언하는 죄는 쓰레기 류입니다. 

권지연 : 문화 사역한다면서 이상한 양털 같은 옷 이상한 드레스가 입고 목사가 주인공이 돼서 교인들 일상을 착취하고 그 아들은 또 성추행하고 이러면서 구속됐었잖아요. 올해 7월 23일에 곽세지 씨도 구속이 됐어요. 지금 항소심 재판을 하는 중이고요. 이 교회는 예장합동의 정말 좋은 목사님이 오셨어요.그래서 예장합동에 소속이 돼서 건강한 교회로 발돋움을 하고 있고요. 

이분들이 단 한 번도 민주적인 교회 시스템 내에서 뭔가를 경험해 보시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되게 낯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좀 새롭게 경험해 간다. 이런 얘기들을 해주시는 걸 보면서 좀 보람을 느끼고 있고요. 또 올 한 해 김명진 목사가 기소됐죠. 재정문제는 경찰에서 정말 정성껏 130몇 페이지의 수사 기록을 올릴 만큼 열심히 수사해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는데 검찰에서 제가 볼 때 이 내용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요. 검찰에서 불기소했잖아요. 그렇지만 그 불기소한 이유도 참 납득이 안 되고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만 한 번 정리해서 간략하게 방송한 적 있잖아요. 그것만 보더라도 교인들 입장에서는 일단 농업법인 회사 지분을 김명진 목사가 90% 소유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교인들 입장에서 너무 충격적인 거예요.

교인들이 알고 있었던 거랑 너무 다르니까 내부에서 깨어나시는 분들이 또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문제제기하는 분들이 생기는데 지금 저희가 요건도 추가 기사를 못 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들여다보지 않고 있는 게 아니고요. 다 내부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거를 좀 아셨으면 좋겠고 조만간 김명진 목사님 찾아뵙든 새로 바꾸신 연락처로 연락을 좀 드리겠습니다.

김용민 : 근데 너무 충격적이다. 내가 머리가 이렇게 됐지. 그 사람 이름 뭐지?한동안 출연을 안 시켰더니 자 우리 강재식 목사님 어서 오세요. 강 목사님 머리에 산타 모자 좀 씌워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강 목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는 좀 더 큰 성숙이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왜 웃으세요.

김디모데 : 김명진 목사와 떼놓으려야 뗄 수가 없는 강재식 목사님이시죠.

권지연 : 그러니까요. 금씩 조금씩 진전을 하고 있지만 이게 한 번 보도가 되면 이게 보도된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축적이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요즘 제일 부러운 게 누군지 아십니까. 손오공. 분신술을 어떻게 좀

김디모데 : 교회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피해 교인들은 담임 목사나 이 교회를 상대로 싸우기가 버겁습니다. 특히 대형교회일 경우 대형교회 목사가 갖고 있는 인맥 네트워크나 인프라가, 목사를 비호 하는 인물 중에는 검사도 있을 수 있고 판사도 있을 수 있고요. 심지어 법조계 인물뿐만이 아니라 고위 공직자나 공무원, 권력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공수처처럼 종교 범죄 자문수사처를 꼭 다음 정부에는 종수처를

권지연 : 그런데 또 종교를 전담으로 한 종수처가  썩어버리면 어떡하죠.

김디모데 : 근데 일단은 만들어보기라도 하자. 모든 사건이 경찰과 검찰에만 집중돼 있다 보니까 특히 종교 사건에 있어서는 해당 공직자가 그 교회나 종교와 이해관계에 있거나 어떤 커넥션이 있으면 이거는 그야말로 이길 수가 없습니다.
명확한 빼박 증거가 있어도. 그래서 종교 범죄 자문수사처라도 다음 정권에서는 좀 유사한 기관 종수처라도 해 보시는 게 어떨까.

김용민 : 그것보다도 종교에 대해서 성역으로 여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사하면 됩니다. 

권지연 : 솔직히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성역으로 여긴다기보다도 귀찮은 거죠. 

김용민 : 시끄러울까 봐 그런 게 싫은 거예요. 

권지연 : 그러면 저한테 수사권을 주시면 제가 열심히 해 볼 의향이 있습니다. 

김용민 : 그런 사람한테 수사권을 안 주죠. 그렇잖아요. 좀 튄다 싶은 진보적이다. 좌파적이다 싶으면 다 민사법원 보내고 지방으로 보내고 그러지

튀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래도 건강하게 튀는 거에 대해서 더 싫어해. 왜냐하면 자기들이 감추고 싶고 지키고 싶은 게 있으니까. 그래서 전 새해 송년 인사를 좀 하자면 그렇게 모나게 살아오신 분들 그래서 남들에게 배신자 소리 들으신 분들 힘내시라고. 당신들의 그 노고와 공익을 추구하는 정신이 그게 세상을 바꾸고 진보시킵니다. 정말 응원하고요. 좀 공익을 추구하고 싶으신 분들께 그런 마음의 어떤 동기가 있으신 분들께 제가 도전의 말씀을 하나 드리자면 자격은 없지만 본인을 감추고 공익을 추구할 수 없습니다. 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총대를 메는 그런 사람이 나오면 또 누군가가 나올 것이고 그렇게 해서 세상은 바뀝니다.
‘나는 몰라요. 내 얘기라고 하지 마세요’ 이러면 당신이 분노하는 그 대상은 더욱 힘을 얻게 돼요. 새해에는 공익적으로 제보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해서 우리 교회가 한결 더 새로워지고 단단해지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지연 : 목사님도 한마디 해주신다면

김디모데 : 지난 한 해 역시 한국교회가 또 연타로 똥 볼을 많이 차는 바람에 코로나 확산에 또 여기저기 잊을만 하면 주역이 돼서 목회자로서 제가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는 없지만 저도 한국 교회의 목회자로서 그리고 교회 일원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국교회도 우리 사회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그리고 아직도 그리고 우리 카이로스 가족들뿐만 아니라 평화나무 식구들 그리고 그 외 개혁 진영에 있는 많은분들이 나름 고군분투하고 계시는데요. 미력하게나마 저희가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아서 올 한 해도 이렇게 반성하고 성찰하고 돌아보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카이로스가 열일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그렇게 안 될 것 같지만 그렇게 소망하고 희망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지연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감사했습니다. 새해는 정말 좋은 소식을 많이 전달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그럼 내년에 뵙나요. 

김용민 : 내년에 뵙죠.

권지연 : 이런 한 살 더 먹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죠

김용민 : 그래도 내년에 스물아홉이니까 좋으시겠어요.

권지연 : 이제 곧 계란 한판(웃음) 이런 거짓말을. 

김용민 : 새해엔 정직하게 삽시다

권지연 : 내년에 뵙겠습니다. 

김용민/김디모데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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