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무정·천공·항문침 이병환, 혜우, 건진 
여기에 “내가 더 세다”는 부인 김건희 씨까지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이 재점화했습니다. 

특히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 모 씨는 
스스로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특히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 모 씨는 
스스로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고문 역할을 했다고 밝힌 혜우스님의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 모 씨는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의 고문으로 활동했고,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의 신천지 압수수색 시지를 
건진의 조언을 받고 거부했다는 의혹도 일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공개지지했던 
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한교연은 어떤 입장일까. 

[한교연 관계자] 
(한교연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셨던 건 지지하셨던 거지만, 무속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제가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없고 
우리가 다음 주에 임원회가 있어요

그것도 결의할 거거든요 다시 

(어떤 결의를 한다는 말씀인가요?)
(윤석열 후보) 지지성명을 다시 얘기할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냐, 안 하냐 
이게 가장 중요한 거니까 거기에 대응해서 

(목사님 개인적으로는 어떤 의견이세요?)
저는 관계없어요 개인적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다른 건 아무 상관없어 

 

이외 일부 보수 목사들은 
무속은 안 되지만, 입장을 밝히거나 비판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속내를 밝혔습니다. 

[L 목사 / A 교단 교단장 ] 
우리야 무속은 원하지 않지 
그렇지만 그걸 논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 

(이 말씀은 무속은 안 좋지만, 윤 후보를 두고 
평가하기는 부담스럽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J 목사 / B교회 ] 
나는 모르겠는데 (모르신다고요?)
네. 뉴스에 가끔 나오는데 

난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어요
(자세히 안 보셨어요?) 네 

저는 그런 얘기는 별로 안 하고 싶어요
이쪽도 저쪽도 안 좋은 얘기하는 게 안 좋은 것 같아서 

(그게 아니라 기독교적 관점을 여쭙고 싶은 거예요)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지

그러나 공공성보다는 개인의 길흉화복을 중시하는 
무속을 고등종교로 분류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정치적 지향점만 같으면 무속도 괜찮다는 
보수 개신교 목사들의 인식이

한국교회의 무속화 인증이란 비판도 피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박성철 대표 / 교회와사회연구소] 

무속에 의존해서 대통령하겠다는 건 
정치권력을 사유화하겠다는 것밖에는 안 되잖아요

70년대, 80년대 내적 신앙이나 개인구원
근본주의적 성향이 강한 목사들이 

가장 많이 비판했던 게 한국 사람들이 가진 
무속적 성향이었잖아요 

(윤석열 후보 주변의 무속논란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건 
(보수적인) 근본적인 신앙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자기 신앙에 대한 모순이고 부정이고요
이익에 따라 움직이니까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배덕만 교수 / 기독연구원느헤미야] 
우리가 무속을 고등종교로 인정하지 않는 건 
개인의 욕망이나 사적인 이익을 감당해주는 차원에 

종교가 머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종교가 정치에 들어오게 되면 파행적이고 
보편적이지 않은 형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건데 

지금 한국의 주류 기독교는 이미 겉으로는 종교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무속적 신앙에 머물러 있는 거죠 

특수한 이념이나 계급 관계 때문에 
일방적으로 그 정권이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무조건 지지해야 하고 축복해야 하고 
다는 아니지만 상당히 무속화됐다 

한편 평화나무는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의 
무속과 관련한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공문을 보내 질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평화나무 뉴스, 권지연입니다.
 

저작권자 © 평화나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