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임원회가 명성교회 감싸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예장통합 총회는 지난 6일 현직 증경총회장과전 장로부총회장, 총회 법리부서장 연석 간담회를 열고 “제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는 존중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이에 명성교회 정상화를 위해 목소리 높인 사람들은 ‘총회가 노골적으로 누군가의 편을 드는 건 잘못’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리포트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대표자지위부존재 확인 소송 2심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임원들이 명성교회를 옹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예장통합 임원들은 지난 6일 명성교회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광장’의 사실 확인 요청에 “104회 총회 수습안이 모두 이행됐고, 이에 따라 명성교회 분쟁은 최종 종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명성교회 측이 주장하던 ‘수습안으로 명성교회 문제는 총회가 바로 잡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준겁니다.

그러나 오는 제107회 총회에서 제104회 당시 결의됐던 수습안 철회 헌의안이 올라온 상황이라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과 함께 명성교회 측에서 외압을 넣은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서트] 이승열 집행위원장 /예장통합바로세우기 행동연대

총회가 그런 입장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고 일단 그렇게 규정을 하고.

지금 총회 헌법 28조 6항을 폐기하자는 진주남노회 헌의안도 올라오고 104회 총회 수습결의안이 잘못됐으니 그것도 폐기하자는 6개 노회 헌의안이 올라왔는데,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기도하고 총회를 바로잡는 일에 다 같이 힘써야 한다’ 이런 정도만 멘트를 해야지 누구를 편드는 이야기를 하면 이건 잘못이다.

[인서트] 명성교회 정상화를 바라는 교인

양심없는 소리죠. 목사들 끼리끼리 그렇게 결탁했다고 하나? 그런식으로 해서 자기들 이익만 챙기고 하는 것들이 그래서 사람들이 다 가나안 교인들이 되는 것 같아요. 

다 동조하고 방관하고 돈을 얼마나 뿌리겠어요?

이에 명성교회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인서트] 명성교회 관계자

통합교단의 부서장들이 아주 무서운 분들이에요. 빈틈없고.

명성교회가 압력을 넣는다고 해서 예를 들어 반영하거나 그 정도 사람들 같으면, 임원 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그건 상식 이하의 이야기에요.

총회에서 의결된 거라는 걸 확인해 준 거예요. 명성교회가 압력을 넣는다고? 천만의 말씀. 그러면 총회에서 문제가 생기게?

총회 측에도 해당 발언의 배경과 발언의 적절성 등을 질의하기 위해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아무런 답도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김하나 대표자지위부존재 확인 소송 2심 선고는 오는 21일 나올 예정입니다.

평화나무 뉴스, 신비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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