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멜산에 선 엘리야 심정으로 말합니다.
윤석열의 거짓말, 반드시 단죄하겠습니다.

 

기독교에서 성경은 세상을 구원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기 위하여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은 사람들이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듭니다. 그래서 성경은 기독교인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고, 그래서 성경을 외운다는 것은 깊은 신앙심의 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윤석열 씨가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10일, 부인 김건희 씨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했습니다. 때는 윤석열 씨가 세 번이나 손에 왕자를 새기고 텔레비전 토론회에 나오고 천공이라는 자를 멘토로 삼는다는 설로 들끓었을 때였습니다. 보수정치 세력에게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개신교계가 동요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윤석열 씨는 그래서 한국은 물론 세계 최대 교회로 평가받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를 찾아 이 여론을 잠재우려 했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 교회당 가는 중에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우리 집사람이 어릴 때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녀서 구약을 다 외우는 사람"이라며 "지금도 외운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녔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늘의 이 고발을 앞두고 미리 저를 무고죄로 고발한 김건희 팬클럽 전 회장 강신업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씨가 거짓을 공표한 것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말했을 때 개신교인들이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고 동질감을 가져 마침내 투표할 것이라는 계산 속에서 감행된 것입니다.

 

실제 당일 매일경제는 "순복음교회 찾은 윤, 주술 논란 의식했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본인에 대해 '무속 논란' 공세를 펴는 것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씨의 '김건희 구약 다 외워' 발언은 당선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입니다. 대한민국 선거법은 이를 엄중히 처벌하게 돼 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3일 뒤인 10월 13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김건희 씨의 반응입니다. 자신이 구약을 다 외운다고 한 남편 윤석열 씨 발언을 두고 기자가 "누나, 구약성경 다 외워? 진짜?"라고 물으니 김건희 씨는 "나는 성경 공부 되게 오래 했어"라고 답합니다. 기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누님이 구약성경 다 외운다고 했어"라고 말하며 거듭 묻습니다. 그랬더니 김건희 씨는 "나 성경 잘 알지. 나 우리 직원들한테도 만날 성경 공부시키는데"라고 말합니다.

 

기자가 구약성서를 정말 모두 다 외우느냐고 거듭 묻는데 부인 또는 부연하지 않습니다. "내가 성경 공부를 많이 했다." "나 성경 잘 알지"라고 하면서 자신이 구약을 다 외운다는 윤석열 씨 말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런 김건희 씨는 과연 성경의 가르침대로 기독교의 교리대로 살아왔습니까? 왜 그의 곁에는 법사, 도사가 들끓고, 또 그와 그의 가족의 삶은 주가조작, 잔액 증명서 조작, 경력 조작, 논문 조작 등 조작으로 점철돼 있습니까? 설령 구약이 아니라 신약을 다 외웠다 해도 하나님 앞에 이런 패역한 인생은 책망 및 저주와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평화나무가 이 문제를 왜 고발하느냐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윤석열 당선은 이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믿어주고 또 김건희 씨가 궁지에 몰렸을 때 축복기도까지 해주며 '문제없다'라며 면죄부를 준 목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력 금력에 따라 기준과 원칙이 달라지는 이런 목사들을 감시하는 단체가 평화나무입니다. 권력자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 레포츠가 된 이 현실에는 썩어빠진 목사들이 있다고 우리는 봅니다.

 

우리는 오늘 갈멜산에 선 엘리야의 심정으로 섭니다. 윤석열 끄나풀이 장악한 대한민국 검찰이 이 고발장을 어떻게 처분할까요? 대선 당시 TV 토론회, 유세 때 했던 윤석열 씨의 거짓말을 저희가 고발했는데 그들은 단 한 번도 고발인조사를 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해버렸습니다. 이 고발장의 운명도 그러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패자이자 경쟁자에 대해서는 지나가는 말 한마디도 빠트리지 않고 강제 수사에 기소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문기 모른다”라는 이재명의 말은 기소하고, “김만배 모른다”라는 윤석열의 말은 무혐의 처분한 저 뻔뻔스러움을 보십시오.

 

하지만 우리는 검찰이 불기소하더라도, 윤석열 씨에게 힘이 빠지는 날, 이 모든 기록을 다시 꺼내 법의 심판대 위에 올려놓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치는 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에겐 윤석열 퇴임 후 4개월이라는 공소시효가 있습니다. 법치와 국민을 우습게 아는 자들의 말로가 무엇인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2022. 9. 22
사단법인 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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