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부재에도 오매불망 ‘세계기독청’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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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부재에도 오매불망 ‘세계기독청’ 타령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0.09.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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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재수감 후 첫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조나단 목사 “주님 앞에 세계기독청 바치자”
방역지침ㆍ행정명령 불복 시사…조나단 목사 “우리는 하나님 말씀ㆍ명령만 따라”
전광훈 씨는 11월 30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 연합예배에서
전광훈 씨는 11월 30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 연합예배에서 "오늘 이 시간에 중요한 결단의 시간을 갖는다"며 "대한민국에 세계기독청을 짓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출처=사무엘TV 화면 캡처)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전광훈 씨는 재수감됐지만 그들만의 예배는 멈추지 않았다. 사랑제일교회 장로이자 기독자유통일 대표인 고영일 변호사가 바통을 이어받아 전 씨 대신 주일예배 설교를 했다. 헌금 순서에 등장한 조나단 목사는 수감 중인 전 씨의 설교를 고 변호사를 통해 그대로 전달했기 때문에 “전광훈 목사님이 지금 설교하신 것”이라는 점을 애써 강조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고영일 변호사(법무법인 추양가을햇살)는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서 ‘복음의 7대 연합(로마서 1장 1~4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고 변호사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문재인 정부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전광훈 씨를 대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변호사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놓고 기도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부와 정권이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허사를 경영하는고’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 자를 대적하고 교회를 대적하며 예배를 폐하려고 한다”며 “이 정권이 돌이켜 회개할 수 있도록, 회개치 못할 때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정말 교회들을 지켜달라고 그리고 대면예배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재수감된 전광훈 씨를 위한 기도제목도 빠지지 않았다. 고 변호사는 “우리가 정말 부르짖어 기도하고 옥에 갇혀 있는 하나님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우리 전 목사님을 위해서 그리고 8.15집회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고통당하고 있다. 고통당하고 있는 우리 지체들을 위해서 이 시간 주여 삼창하고 기도하겠다”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주일예배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안내한 헌금 계좌.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서 안내된 헌금 계좌.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주님 앞에 물질 바쳐 세계기독청 바치자”

설교가 끝나자 등장한 조나단 목사는 “주일예배인데 헌금 드리지 않으면 예배가 아니다”, “헌금은 의무다” 등의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강경한 발언을 내뱉으며 헌금을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나단 목사는 “주일예배인데도 헌금을 안 드리시면 이건 예배가 아니다. 우리가 기도회 때는 자발적으로 헌금하지만 주일예배는 의무적으로 헌금을 드리시는 것”이라며 “십일조 헌금, 감사헌금, 선교헌금, 세계기독청 헌금도 드리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거는 의무다. 십일조도 의무이고, 의무의 헌금들을 정성껏 여기 계좌번호로 하시고 해외에서도 헌금을 드려 달라”며 “우리 (전광훈) 목사님이 직접 이곳에 오시진 않지만 우리 예배를 변호사님들이 다 보고를 드린다. 주일예배 몇 명이 드렸는가 이거까지 보고를 다 드린다. 오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 다 (헌금에) 동참해주시고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헌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하나님이 보낸’, ‘주님의 종’인 전광훈 씨를 생각하며 헌금에 동참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조나단 목사는 “주님이 (전광훈) 목사님을 보내신 것 아니냐? 주의 종을 생각하는 게 주님 생각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대신해서 목사님들을 보내주셨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때로는 목사님을 통해 보게 되는 거다. 이게 잘못된 신앙 아니다. 바른 신앙이다. 그러니깐 이 시간에 여러분들이 찬양을 하면서 정성껏 헌금 드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헌금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잊지 않았다. 혹 경찰의 추적 때문에 계좌로 헌금을 보내는 게 꺼려진다면 사랑제일교회에 직접 방문해서라도 헌금을 해달라고 읍소했다.

조나단 목사는 “혹시 계좌로 헌금하기가 복잡한 분들은 예배 끝나고 나서 꼭 (헌금을) 드려 달라. 도저히 누가 추적할까봐 계좌로 못 보내겠다(면) 상관없다. 자발적 헌금 드리는 건 아무 상관이 없다”며 “그래도 그게 좀 힘드신 분들은 사랑제일교회로 전화를 하셔서 여러분 방법을 찾으시고 또 이곳까지 오셔서 헌금해주시고 또 특별히 기도받기를 원하는 분들은 연락을 하시면 저라도 여러분들을 위해서 축복기도 하는 그런 시간도 갖으려고 한다”고 했다.

전광훈 씨와 그의 지지자들을 생각하며 개사한 헌금 찬송도 소개했다. 조나단 목사는 <두 손 들고>라는 찬송을 “나 주의 복음 전하리 예수 한국 꿈꾸며 (우리 전광훈 목사님처럼) 성령세례 받아서 복음통일 이루자, 주님 앞에 (우리 물질 바쳐서) 기독청 바치리라”고 개사하기까지 했다.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서 조나단 목사가 헌금 찬송을 부르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서 조나단 목사가 헌금 찬송을 부르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세계기독청에서 목사님 출소 기념예배 드리자”

세계기독청 건립을 위한 헌금도 강조했다. 조나단 목사는 전 씨가 석방되기 전에 세계기독청을 지었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던지기까지 했다.

조나단 목사는 “제 생각에는 (전광훈) 목사님이 빨리 나오실 거다. 빨리 나오시기 전에 우리가 그냥 기독청 팍 하나 세워놓고 (세계기독청에서) 목사님 출소 기념예배를 드렸으면 좋겠다. 우리가 빨리 그냥 지어버리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여러분 믿음대로 되는 것”이라고 했다.

“누가 알아? 이 (개사한 <두 손 들고>) 노래 부르다가 응? 하여튼 불러야 돼. 부르다가 보면 누가 저 미국에서 또 100억. 100억이 아니라 몇 조 가져다줄지 알아? ‘그래 이거 (세계기독청) 밖에 없다’ 누가 대기업하던 사람, 대기업가들이 ‘아유 내가 이 돈 갖고 뭘 할라나’ 그러다가 ‘에라이 저기서 노래를 부르네. 무슨 노래여 저게? 세계기독청 짓자고 그러네. 그래서 그 돈 갖고 죽으면 뭐 할꺼여? 기독청 헌금 드리자’ 이런 분도 또 나올 것이고. 응? 대형교회 지금 다 무너져가고 있는데 빨리빨리 세계기독청 지어가지고 주님께 바치면 얼마나 감사하겠어? 정말 하나님이 주신 가사입니다. 여러분 정말 이 찬양을 많이, 많이 앞으로 부르시기를 바랍니다.”

현 정부가 ‘정치방역’을 구실로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를 탄압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여전했다. 코로나19도 기도와 예배,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다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조나단 목사는 헌금기도에서 “예배와 기도는 바이러스에서 지켜줄 수 있다. 어떤 환란에서 재앙에서도 주님 예배하고 기도하면 막아준다. 그러나 지금 정치인들은 예배와 기도는 마음에 평안만 주지 바이러스에서 못 지켜준다고 이렇게 말하고 있다”며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이 믿음을 통해서 과학도 의학도 못 막는 모든 방역을 기도와 예배, 바른 믿음을 통하여 다 막게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사실상 정부의 방역지침과 행정명령에 불복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나단 목사는 “이 땅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들이 신성모독하며 우리 기독교를 얕잡아 보고 우리를 더 약화시키고 무너뜨리고 법으로 명령하고 있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만 듣는다. 하나님의 명령만 따른다. 반드시 역사할 줄로 믿는다. 이렇게 귀한 헌금 모두 드렸사오니 주여 물질적으로도 기적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조나단 목사는 전광훈 씨의 석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의 힘을 모은다면 전 씨가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끝내 놓지 못했다.

우리 전광훈 목사님, 어서 속히 인간적인 잣대로 볼 때 모든 것들이 다 부정이지만 저들이 계속 가둬놓고 있습니다. 주여, 우리 (전광훈) 목사님 이제 이 모든 것을 다 풀어버리고 자유의 몸으로 아버지 하나님이여, 바울과 실라처럼 베드로처럼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아버지 옥문이 열려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축복해주심을 믿습니다. 반드시 세계기독청이 건립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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