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헌당은 경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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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사랑의교회가 교계 안팎의 우려와 달리 헌당감사예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정현 목사는 본당을 포함한 모든 예배실에 사람들이 가득 찼다며 감격하기도 했다. 점용도로 허가를 내주겠다는 서초구청장의 전폭적인 지지도 약속받았다. 헌당감사예배 이후 사랑의교회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이튿날인 주일예배에서도 교회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계속됐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지난 2일 주일예배에서 헌당감사예배를 특종으로 다룬 <News 우리> 581호 신문을 교인들에게 배포했다.

1면은 감격스러운 헌당의 순간을 교인들과 나누는 오정현 담임목사의 편지로 시작한다.

오 목사는 헌당은 경축입니다라는 글에서 사랑의교회가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하기로 결정하고, 2013년 입당에 이어 201961일 헌당감사예배를 드리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 나라의 꿈과 비전을 이루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헌당이 경축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말했다. 교인들의 헌신을 통해 사랑의교회가 열방을 향한 복음의 산지(山地)’가 됐고, ‘하나님이 주신 즐거움민족과 사회를 섬기는 거룩한 공공재로서의 대사회적 선포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 목사는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만을 고백하는 한결같은 순수함으로,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는 한결같은 준비와 헌신으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렸다서초동에 세워진 사랑의교회는 복음의 인프라로써 전 세계에 복음의 물줄기를 보내는 마르지 않는 영적 수로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헌당은 사명 비상을 위한 거룩한 축포이며,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놓는 더 큰 도약이라고 설명했다.

오 목사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기뻐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즐거움을 주신 것은 모든 것이 완성되었기 때문이 아니라며 아직도 어려움들이 곳곳에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봉헌식을 받으시고 남녀노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셨다. 사랑의교회에서 예배하는 모든 사람들의 심중에 위로부터 부어지는 기쁨이 넘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사랑의교회가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이나 고난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쉼을 누릴 수 있는 거룩한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갱신공동체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었다.

오 목사는 사랑의교회는 믿지 않는 누구라도 지친 영혼의 쉼을 누리는 곳이라며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먼저 찾아가셨던 약하고 어렵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품고 도우며 함께하는 피난처요, 공공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오 목사는 헌당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헌신 위에 주시는 큰 즐거움의 잔치라며 헌당은 우리 이웃의 아픔과 함께 울고, 우리 민족의 기쁨과 함께 웃는 확고한 약속이다. 헌당을 위해 정성으로 자신을 드린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하며, 이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께 다함없는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했다.

반기문 위원장 영적청정대사 역할을 기대한다

이재서 총장 사랑의교회, 우리 교단의 상징이며 자존심

박희천 목사 솔로몬의 성전보다 앞선 교회 될 것

이동원 목사 복음의 새로운 시대 열어달라

정성진 목사 한국교회 갱신 운동의 중심되기를 바란다

2면부터 9면은 국내·외 교계··재계 인사들이 보내온 사랑의교회의 헌당을 축하하는 글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세계교회지도자 주한외교사절 단체장 범국가기구 정당 및 국회 등으로 분류해 101명의 축사를 실었다.

절친한 오정현 목사님과 사랑의교회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서울 도심의 한복판에 이룬 성전건축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의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 릭 워렌 새들백교회 담임목사)

오정현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물이 바다 덮음같이 사랑의교회를 통해 복음의 영광이 온 땅에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랑의교회 헌당은 성도님들뿐만 아니라 서초구에도 큰 경사입니다. 서초구에 사랑의교회가 있음은 하나님이 주신 큰 축복입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앞으로도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예방하고, 돕고, 실천하는 영적청정대사 역할을 기대합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화의 위원장)

긴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고 오늘의 결실을 이루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성도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한국교회에 공헌하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 성전을 통해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이 땅에 이루어지고, 사랑의교회가 더욱 큰 소명을 이뤄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번 주의 몸 된 성전 헌당을 온 마음 다해 축하드립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오늘이 있기까지 비바람, 눈서리를 견뎌온 것을 모두가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사랑의교회가 솔로몬의 성전과 같은 영광을 가진, 예수님의 몸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권태진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세상은 교회의 흥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숱한 시련의 순간을 보냈습니다. 만난(萬難)을 극복하고 오늘 이렇게 헌당예배를 드리게 되니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이성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사랑의교회는 참 많은 눈물의 기도를 흘렸습니다. 이 아름다운 성전을 헌당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이 공간에서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글로벌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될 것을 믿습니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지난 40년 동안 개혁신학을 고수하고 또한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고자 애를 써온 아름다운 사랑의교회가 헌당을 하는 것은 큰 영광이고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총회의 모든 축하의 마음을 모아 사랑의교회 헌당을 진심으로 축복하고 또한 사랑의교회를 축복합니다.” (이승희 예장합동 총회장)

사랑의교회는 우리 교단의 상징이며 자존심일 뿐만 아니라 이 어려운 시기에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선도적 주체이기에 우리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한국교회 안에서 끼쳐온 선한 영향력이 헌당으로 인해 더욱 증대되고 확산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이재서 총신대 총장)

헌당을 계기로 사랑의교회가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며, 통일한국과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세워지길 바랍니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

그동안의 어려운 시련과 환란을 잘 극복해오면서 하나님께 예배당을 봉헌함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정현 목사님의 어려운 환란 속에서의 꿋꿋한 지킴을 축하드리고, 이런 지도자를 모시고 온 교회가 부흥해가는 것을 감사드립니다.” (길자연 왕성교회 원로목사)

주님이 동행해 없었다면 하루도 존재할 수 없었고, 성령님의 부축하심이 없이는 복된 헌당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사랑과 영광의 찬가, 승리와 자유와 행복의 아리아가 광야에 울려 퍼지게 하시길 바랍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오늘 헌당을 맞이하는 사랑의교회가 건축 면에서는 솔로몬의 성전보다 못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으로 채우심 받는 일에는 솔로몬의 성전보다 앞서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희천 내수동교회 원로목사)

그동안 긴 고통의 끝에서, 사랑의교회가 마침내 아름다운 성전을 헌당하게 된 것을 한국교회와 더불어 함께 기뻐합니다. 이제 아팠던 우리 민족을 품고, 흔들리는 세상을 품고, 복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

제자훈련 목회라는 우주적 사명의 지팡이를 높이 드는 사랑의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임수 전 대법관)

사랑의교회가 한국 복음화의 중심센터가 되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기도의 용광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사랑의교회가 한국교회 갱신 운동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면서, 지역사회와 교계의 공공재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정성진 거룩한빛운정교회 담임목사)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수고와 땀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한 줄 믿습니다. 앞으로도 사랑의교회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가운데 비상하는 사역과 은혜로 더욱 귀히 쓰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사랑의교회의 고난자본으로 사회 갈등 치유하겠다

10면에는 고훈 원로목사(안산제일교회)<주여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를 보내주소서>라는 제목의 축시와 이어령 박사(전 문화부 장관)의 축하 메시지가 실렸다.

이어령 박사는 아무리 높고 큰 집을 지어도 사랑과 영혼이 없는 집은 낮고 좁은 집이 될 것이고, 아무리 낮고 초라한 집이라도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집은 구름보다 높이 오를 것이라며 이곳이 중력과 은총이 만나고 육과 영이 하나로 융합하여 지성에서 영성으로 넘어가는 건널목, 빛나는 인터페이스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헌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랑의교회의 다짐이 담긴 나눔과 섬김의 축복 선언문과 기도문도 실렸다.

사랑의교회는 11면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축복하는 예수님의 손이 되겠다아픔을 함께하는 치유자’, 창조환경을 살리는 청지기’, 가족을 회복하는 생명 공동체의 계승자’, 생명 사역을 위한 영적 플랫폼으로 세상을 축복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사랑의교회가 가지고 있는 고난자본은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아픔을 위로하는 거룩한 도구라며 사랑의교회는 하나님의 참된 위로를 경험한 자만이 형제의 상처에 대해서 진정한 위로자가 될 수 있기에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하는 역할에 주력해 왔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사랑의교회는 헌당을 기념해 9일과 16일 주일예배에서 헌당감사헌금나눔과 섬김의 축복헌금약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헌금은 모두 나눔과 섬김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사랑의교회 측은 밝혔다.

 

압도적 은혜와 감격 체험한 헌당감사예배’?

12면부터 21면은 헌당감사예배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과 헌당을 준비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다.

사랑의교회는 96.42% 오정현 목사 위임 결의 찬성(310일 공동의회) 17차 봄 특별새벽부흥회(311~16) 오정현 목사 OM선교회 한국지부 이사장 추대(326) 재헌신 감사예배(330) 대학부 새생명축제(421~55)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다락방 40년사> 및 개인간증문 봉헌식(518) 임직헌신예배(522) 등의 과정을 거치며 헌당감사예배를 준비했다.

사랑의교회는 12면에서 온 성도들은 주후 201961일 토요일, 압도적인 은혜와 감격을 체험한 잊지 못할 헌당감사예배를 올려드렸다한번 밖에 없는 인생을 조금도 낭비됨 없이 오직 주의 거룩한 비전과 소명을 따라 살기로 다짐했다. 온 교회와 영가족들(영적 가족, 영원한 가족)이 기뻐하며 마음에 큰 즐거움이 가득한 헌당이 되게 하심을 감사드린다고 자축했다.

16면에서는 헌당감사기념으로 진행된 임직 헌신예배를 자세히 다뤘다. 지난 522일 열린 임직 헌신예배를 통해 장로 9, 안수집사 79, 시무권사 198명을 임직자로 임명했다.

황정호 장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도록 온 정성을 드렸던 헌당, 외치라는 명령이 있기까지 여리고 성을 묵묵히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오랜 시간 고난자본 인내 자본을 쌓아 놓은 헌당은 사랑의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준비였음을 믿는다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사명으로 비상하고 담임목사님의 사역비전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도록,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속도에 맞추어 순종하며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승환 장로도 마침내 영광스런 헌당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올려드린다헌당과 함께 사랑의교회가 더욱 순결하고 겸손한 영적 공동체가 되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새로운 희망이 되어 생명나눔의 사역에 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22면부터 24면은 헌당 감사의 의미로 준비한 문화행사를 특집으로 다뤘다.

사랑의교회는 박부원 도예전 , , 혼 도예세계(525~1229)’을 시작으로 성경 72구절 Bible Road(525~1231) 전시회 안형남 kinetic Art영원한 사랑(526~929)’ 빅콰이어 빅콘서트(61일 오후 6) 휴 프라이데이 초청 감사 콘서트(62일 오후 630) 피아니스트 랑랑 마스터클래스(624일 오후 730)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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