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 매주 목요일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목요기도회 개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25일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개최했다. (사진=평화나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25일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개최했다. (사진=평화나무)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한국교회가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25일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목요기도회를 시작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폭압적 권력에 맞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이 길을 걷도록 해 달라”며 연대를 다짐했다.

“미얀마 진정한 민주주의 이루어지는 날까지 함께 연대하고 기도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지난 18일 출범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25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인해 9명 이하의 모임으로 진행돼 많은 인원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목요기도회 참가자들은 함께 드리는 기도 시간을 통해 ▲미얀마의 민주와 자유를 위한 간절한 염원으로 억울하게 희생되는 자매와 형제들을 위하여 ▲미얀마 곳곳에서 투쟁하는 이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했다.

정진우 목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미얀마 대책위원장)는 미얀마 민주주의 상징이 된 ‘Everything Will Be OK(다 잘 될 거야)’를 언급하며 더 이상의 희생 없이 평화로운 미얀마가 회복되길 소망했다. 또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미얀마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끈덕지게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정 목사는 “미얀마에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비무장 시민들이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있다. 천인공노할 일이 버젓이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다. 군부는 테러리스트라고 말하지만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거짓말”이라며 “오늘도 힘겹게 십자가를 지고 민주주의를 향한 골고다 언덕을 오르고 있는 미얀마 모든 민중들에게 다시 한 번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했다.

나현필 사무국장(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은 “정부와 기업이 미얀마 군부를 향해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 바로 지금 우리 사회가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서 해야 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계속되는 기도회에서 마음들이 모아져서 부디 한국의 기업인들, 정부, 모든 시민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제2차 목요기도회는 4월 1일 오후 2시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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