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기자회견 열어
“검언개혁 넘어 사회 대전환 이뤄져야해”

1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기자회견

검찰과 언론개혁을 열망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까지 울려 퍼졌다.

‘검언개혁 촛불연대’는 1일 청계광장에서 ‘촛불항쟁5주년- 100만 촛불행동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 청산과 민주개혁 완성을 위해 다시 촛불을 들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과 김민웅 교수, 우희종 교수,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9월 말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검찰과 언론개혁을 주창하며 촛불 운동을 전개해 왔다. 여기에는 개혁국민운동본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민족문제연구소, 민주시민기독연대 등 59개의 단체와 고발뉴스, 김용민TV, 시사타파tv 등 28개의 유튜브 채널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개혁 완성 위해 촛불 들어달라”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의 수석대변인인 우희종 교수는 “오늘 우리 시대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촛불혁명으로 지켜낸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앞으로 갈 수 있을지 아니면 퇴각당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특권 카르텔 동맹’이 민주주의의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며 “개혁 전선으로 총집결해 시민들이 민주주의 중심을 바로 잡고 함께 움직여야 특권 세력의 지배와 집권 전략을 분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정치검찰의 범죄를 신속히 수사해 검찰개혁의 결정적 종지부를 찍을 것 △적폐 언론은 대선에서 손을 뗄 것을 주장했다. 또 “검언개혁을 넘어 정치개혁 전반을 향한 사회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적폐 청산과 민주개혁 완성을 위해 다시 촛불을 들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조선일보는 대선에서 손 떼라'는 촛불행동연대

“민주주의와 더불어 사회 대개혁 이뤄내야”

이번 기자회견 참석한 김민웅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김민웅 운영위원장은 ‘이번 촛불 행동은 촛불혁명 제3막’이라며 ‘민주주의와 더불어 사회 대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김 위원장은 “검찰도 개혁돼야 할 것이고 언론도 개혁돼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대전환을 이뤄낼 역사의 의무 또한 새롭게 부여받았다”며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올리는 촛불은 촛불혁명 제3막”이라며 “촛불혁명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가 집결하면 이길 수 있다. 우리가 함께하면 반드시 민주주의 완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발언 중인 김민웅
발언 중인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김민웅 운영위원장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박준의 운영위원은 “지난 9월 초 몇몇 사람이 모여 적폐들의 준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고, 이대로 방치하면 적폐들의 정권 찬탈이라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시국 인식을 공유하며 촛불 연대체 구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의 발족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가 “적폐 청산과 개혁을 상징하는 촛불 정신을 기치로 모든 진보 민주개혁 세력이 공동의 행보를 하는 큰 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조직별로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운영위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희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10만 국민입법 청원을 진행하고 있고, 조선일보 대선 개입 차단 운동, 언론 개혁운동과 더불어 고발 사주 책임자 처벌, 정치 검찰 해체 등 검찰 개혁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는 11월 6일 열리는 제4차 촛불 행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출연해 김민웅 운영위원장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평화나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