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30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30 (출처=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후보가 연일 망언과 극언의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며 “독재를 열망하는 검찰주의자”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경북선대위 출범식에서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의) 자살은 걸릴 게 있나 하는 초조함에 하는 극단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관련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 처장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이같이 발언한 것이다. 

우 의원은 30일 전날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그러니까 '떳떳하면 왜 죽냐'는 말"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할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지난 시간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인해 숱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이명박 정권 시절 전방위로 검찰이 전 정권 인사들을 마구잡이로 겨냥하자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그들을 보호하고자 스스로 희생을 택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는 검찰의 조작된 수사로 옥고를 치러야 했다. 탈북자 출신의 공무원이 조작된 증거로 간첩에 몰린 것도 불과 최근의 일”이라고 나열하며, “검찰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는 이런 검찰의 행태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여기며 검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검찰 중심적 발언은 그의 무의식 중 독재를 향한 열망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열망은 무소불위한 검사 생활을 거치면서 자라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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