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문재인 하야 4차 투쟁대회’ 개최 예고…“청와대 포위하겠다”

전광훈 씨가 유튜브를 통해 ‘문재인 하야 4차 투쟁대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전광훈 씨가 유튜브를 통해 ‘문재인 하야 4차 투쟁대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 김준수 기자] 29일째 청와대 앞에서 농성중인 전광훈 씨(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11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4차 투쟁대회’를 예고했다. 이번엔 집회 시간을 줄이고 행진에 초점을 맞춰 북악산까지 올라가 청와대 전체를 포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1박 2일 동안 철야로 진행된 3차 투쟁대회 이후 유튜브를 통해 하루가 멀다 하고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무려 ‘대국민 담화문’을 남발하면서 말이다.

전광훈 씨는 28일부터 너알아TV를 통해 <이번주 토요일 오후1시 초대형 집회가 열립니다>, <10월 혁명!! 국민재판, 서울 고백서에 이어서 이번엔 행진 입니다!!>, <대국민 담화문 – 191030>, <대국민 담화문>, <오늘도 꼭 10명씩 전파합시다!!> 등의 방송을 연거푸 내보내고 있다.

전 씨는 28일 방송에서 “문재인 저 한 사람 때문에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는 이 아침이 희망과 기대가 넘침이 아니라 점점 더 좌절과 어두움이 우리 앞을 덮고 있다”며 “문재인은 지금 우리가 진행했던 초대형국민대회를 통하여 일단은 긴장은 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청와대 안에서 대책회의도 하고 뭐 별 짓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마지막으로 문재인이 국회를 통하여 ‘공수법’을 강제로 통과시켜서 마지막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절대 찬성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소위 ‘국민혁명’에 참가했던 사람들에게는 국가유공자 혜택을 제공하거나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차원의 지원도 고려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18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 ‘제주4.3 사건은 폭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세상이 바뀌면 국민혁명에 앞장섰던 사람들에게는 국가적으로, 제 개인적으로도, 우리가 하는 대국본이나 국민혁명운동본부에서도 여러분들의 수고에 대해 철저히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얼마든지 방법은 있을 수 있다. ‘광주사태’를 봐라. 광주에 계신 분들은 민주화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말하지만, 그 시대와 국가 전체를 보면 과연 그것이 긍정적, 부정적이 몇 대 몇이었는지 그건 역사가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제주도 4.3사건은 백번, 천 번 역사를 새로 해봤자 그건 능동적 사건이라고 볼 수 없다. 그건 폭동이었다”며 “그런데도 지금 국회가 법을 통과해서 4.3사건에 연루된 자들에게 한 사람당 2억 원씩 돈을 주고 있다“고 했다.

전 씨는 “문재인을 하루라도 저 자리에 두면 재앙 그 자체다”라며 “ 그동안 에 문재인이가 하얀 것을 검은 것으로, 거짓을 진실로 완전히 바꾸어놓았던 것이 김경수 드루킹 사건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효순이ㆍ미순이 사건 “군인 있는 나라에선 사고는 상식이자 기정사실”

세월호 참사도 “북한 통전부와 연결돼있다” 황당 주장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거나 북한 통전부가 대한민국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식의 황당한 이야기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전 씨는 “우리나라의 여론은 좌파 애들이 주장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배후에는 북한의 통전부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 북한이 한국을 가지고 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배후에 있던 대표적 사건으로 예를 든 것이 ▲효순이ㆍ미순이 사건 ▲맥아더 동상 철거 촉구 사건 ▲세월호 참사 등이다.

전 씨는 “제일 먼저 분명하게 드러난 사건이 미순이·효순이 사건이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면서도 “그런데 어느 나라든지 군인들이 존재하는 그 나라에는 사고가 날수밖에 없는 거다. 일본은 미군 차에 치여서 여고생 9명이 죽었다. 근데 일본이 미순이·효순이 사건처럼 하는 거 보았나”라고 했다.

군대가 있는 곳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상식’이자 ‘기정사실’이라고 했다. 효순이ㆍ미순이 사건을 교통사고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 씨는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교통사고가 일어난 거다. 그와 같은 연장선이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것”이라며 “북한에서 우리민족끼리 방송 한 마디 딱 하니깐 바로 그 다음날 광화문광장에 3만명이 동시에 딱 뛰어나왔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주체가 누구라고 생각하나. 대한민국은 이미 북한이 통치하고 있다는 뜻이다.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뒤에도 북한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 전 씨는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희생당한 당사자들은 국가가 전복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람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정치권들이 있고, 결국은 뒤로 가면 그것까지도 북한의 통전부와 연결돼있다고 본다”고 했다.

29일 방송에서도 대한민국을 침몰해가는 세월호에 비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하루빨리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구조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 씨는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으로서 일방적으로 무시를 당해서 저렇게 오해를 당했지만, 그 당시 대통령으로서는 해야 될 일을 다 했다는 것이 지금 법원에서 다 판결에서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조치를 다 했고, 또 대통령이 조치하기 전에 관계자들은 먼저 이미 다 움직였고, 할 일을 다 했다는 것이 사실로 다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전체를 실은 이 배는 가라앉으면 5천만 전체가 다 희생된다. 내가 볼 때에 10%의 배 밑은 벌써 물이 찼다고 생각한다. 선장인 문재인은 뭐하고 있나. 고스톱 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데, 어떻게 저런 놈이 참 재수 없이 대통령이 돼가지고 말이다”라고 했다.

 

전광훈 “문재인은 처음부터 싹수가 없는 패륜아”

북한 통전부가 인터넷 여론을 조작해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다고 했다. 내년 4월 15일 예정된 총선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전 씨는 28일 방송에서 “북한은 문재인을 자기들이 대통령 만들었다고 확신하는 거다. 실제로도 나는 그렇게 됐다고 본다”며 “북한 통전부가 하는 인터넷 선동으로 이뤄진 거다. 4월 15일 총선에서 과연 정상적 선거가 이뤄질 수 있겠나. 저는 거기에는 기대할 수가 없다. 문재인을 빨리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입에 담지 못할 막말도 이어졌다. 29일 방송에서 “저 문재인은 처음부터 싹수가 없는 패륜아다. 지금 문재인은 제정신이 아니고 문재인의 영혼을 주장하는 사람은 본인이 아니라 김정은으로 보여진다”며 “아마 이런 것까지도 김정은으로부터 오더를 받을 것이다. 북한에 허락 없이 이런데도 못 오나. 그래서 문재인은 빨리 내려와야 한다. 무슨 비극적 사건이 일어날지 저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30일 방송에서도 “문재인이 하야하는 것만이 모든 개인, 가정, 교회, 직장에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을 알고 오늘도 계속 밀고 나가는 중”이라며 “나라가 없으면 교회가 없다. 국가가 없는데 무슨 교회가 어디서 생기겠나. 국가도 지킬 때 정확히 지켜야지 이 시대, 시간이 지나버리면 다시는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꼭 이번에 저와 함께해서 국가를 바로 세워서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이뤄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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