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좋아 빠르게 가자"
7월 9일 광주서 2차 집회 예고

(왼쪽부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최대집 전 의사협회 회장,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 (출처 황기자TV)
(왼쪽부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최대집 전 의사협회 회장,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 (출처 황기자TV)

'윤석열·김건희 퇴진' 집회로 좌우 통합의 장이 열리는 모습이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유튜브 방송을 함께 진행하며 모색된 좌우 통합 집회는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약 1시간 반동안 진행됐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광장에 나온 시민 중에는 보수, 진보가 따로 없었다. 이날 중계를 위해 나선 유튜버 황기자는 “태극기 어르신들이 내게 응원과함께 음료수도 주고 갔다.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신기해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이날 연단에서 윤석열 정부를 검찰 권력의 국가권력 찬탈로 규정하고 검찰권력으로부터 나라를 정상화하는데 보수·진보가 따로 없다고 외쳤다. 그는 “생각할수록 희한한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희한한 게 아니라 이 시대가 희한한 것”이라며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지구인이 힘을 합쳐 싸워야 하듯, 우리 각자의 정치적 성향이 어떠하든 간에 윤석열 타도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도 함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연단에 올라 “윤석열 나이가 63살인데 저희가 윤석열을 64번 고발했다”며 “저희가 유별난 게 아니라 그만큼 윤석열이 고위공직자로서 자신의 정치적 야먕, 처가의 이익을 수호한 비리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공정과 상직의 화신인 것처럼 주장하며 대통령 선거에 나왔으나, 하는 행위는 불공정과 비상식으로 점철됐다”며 윤석열 타도를 외쳤다. 

이밖에 연사로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최대집 전 의사협회 회장,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국면 당시부터 윤석열 비판에 앞장서 왔다. 검찰이 ‘최순실의 것’이라 했던 태블릿 PC는 증거가 조작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는 최순실 태블릿 PC조작을 주장하며, 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지켜보며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과 만행에 맞서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찾은 셈이다.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드러나는 무능과 독선 등을 우려하며 광장에서 만난 것. 

변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9월 내로 30%대까지 추락할 것이라 내다봤다. 

변 고문은 "윤석열 지지층은 한때 중앙지검 앞에서 윤석열 조작날조 검사를 처단하자고 외치면 보수 변절자들"이라고 했다. 이들이 윤석열 권력에 아첨꾼으로 돌아섰든, 지지에서 돌아서는 것도 한순간일 것이라고 보는 것.   

변 대표고문은 “제가 12월까지 윤석열을 끌어내리겠다고 했는데 두 달 앞당겨 10월까지 끌어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사회자는 "오늘 보수도 머리에 뿔이 없고 진보도 머리에 뿔이 없다는 걸 확인했을 것"이라며 "윤석열 구속, 김건희 구속"을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윤석열 퇴진’ 2차 집회는 오는 7월 9일(토), 전남 광주 민주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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