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천 관련 50억 받았다는 건 거짓말"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설하는 황교안 (출처=연합뉴스_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설하는 황교안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공천 관련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황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가 저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라며 “공천과 관련하여 누군가가 ‘황교안한테 공천받으려고 돈을 50억을 줬다’는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을 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황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과 관련하여 단돈 1원 한푼 받은 적이 없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고 ‘공천에서 돈이 오가지 않은 깨끗한 정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황 후보는 이어 “전광훈 목사의 거짓말과 모함, 정말 도가 지나치다. 분노가 끓어 오른다”며 서울 종암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소식을 적었다. 그는 “전광훈 목사가 저에 대해 갖은 비방과 거짓말을 했던 사실들에 대해 추가로 고소하겠다”라는 말을 덧붙여서 적었다.  

한편 황 후보는 2019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청와대 앞에서 전광훈 목사와 함께 단식 투쟁에 돌입하기도 했다. 황 후보와 전 목사는 손을 맞잡고 투쟁했던 사이였다. 이때 황 후보는 전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연단에 올라 “전광훈 목사님 한국기독총연합 만세, 황교안과 한국당 만세, 위대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만세 삼창을 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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