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 뒷풀이 자리

산불 중 술자리, 골프로 입길 오른 김영환, 김진태 지사도 참석

한동훈 법무부장관, 장제원 의원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자, 정부와 여당 의원들이 도열해 악수를 청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자, 정부와 여당 의원들이 도열해 악수를 청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 이후 윤핵관으로 불리는 친윤석열계 의원들 정부 인사들이 비공식 저녁 회동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서 화제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여당 인사와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이 부산에 한 횟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그중 사진 속에는 여당 인사들이 검은색 정장을 입고 도열을 하고 윤 대통령이 한 명씩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촬영된 사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이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촬영된 사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이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사진에는 주요 여권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과거 국정감사장에서 “술자리를 별로 안 좋아하며 회식 자리도 안 나간다”고 발언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이날 저녁 회식 회동에 모습을 비췄다.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선관위 직원에게 고성을 질러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장제원 의원도 이날 활짝 미소를 보이며 이날 회동에 참석했다.

과거 “친일파 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던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장제원 의원 옆에 나란히 사진 속에 자리했다. 최근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제천 봉황산에서 산불이 났을 때 술자리에 참석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산불 현장에는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가지 않았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아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아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레고랜드 빚보증 이행 거부사태를 일으켜 채권시장을 흔들어놓았던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이날 회동에 모습을 보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근 산불 진화 중 연가를 내어 골프연습장에 가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들, 전국 17개 시도지사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이렇게 모였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지역 균형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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