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자유통일당 개소식 열어 “자유통일당이 여당될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공산당 마귀 때려잡아야”

자유통일당 개소식에서 발언 중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출처=신의한수)
자유통일당 개소식에서 발언 중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출처=신의한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22대 총선을 10개월 남긴 시점에서,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고 자유통일당으로 본격 활동하는 모양새다.

전 씨는 5월 16일 국민의힘 당사 옆에 사무실을 얻고 자유통일당 개소식을 열었다. 그는 “국민의힘을 데리고는 예수 한국, 복음 통일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정당은 이념을 뛰어넘는 신앙으로 입혀진 정당이라 반드시 예수 한국, 복음 통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도 참석해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공산주의를 때려잡을 수 있다”며 “선봉장으로 전 목사님을 세웠는데, 귀한 뜻 이뤄갈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우리 정당은 신앙으로 입혀진 정당·· 자유통일당이 여당 될 것”

전 씨는 “우리 한국교회는 75년 동안 우파 정당을 맹목적으로, 기독교인은 무조건 다 찍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 정당이 자기 당의 대통령인 박근혜를 탄핵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는 미워도 다시 한번 해서 광화문 세력 전체가 다 국민의힘 정당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당 대표 선거할 때도 총력을 다했는데, 김기현 장로가 우리보고 나가라고 했다”며 “전광훈 목사의 영향으로 당에 들어온 사람 전수조사해서 다 내쫓겠다고 하는데, 국민의힘 관계자들, 당신들 실력으로 200석 할 수 있느냐?”고 소리쳤다. 이어 “쟤들(국민의힘)은 151석만 해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마음부터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며 “저런 XX들 데리고 예수 한국, 복음 통일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필요 없다”고 핏대를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가 오늘 당을 선포하고 맞짱 뜨면 우리가 40%가 된다”며 “그리고 우리 정당은 이념을 뛰어넘는 신앙으로 입혀진 정당이라 반드시 예수 한국, 복음 통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전 씨는 또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정계 개편을 전폭적으로 해야 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에도 우리 쪽으로 데려올 사람 많다. 김진표 장로, 정세균 집사, 이낙연 집사 등 그쪽 3분의 1 정도는 우리 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10%만 데려와야 한다. 다 쓰레기 같은 XX들”이라며 “안보 세력이 우리와 합치면 제2의 건국이 이루어지고 앞으로 여당은 자유통일당이 될 것이다. 야당은 정의당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에서 공천을 못 받을 현역 국회의원은 다 이쪽으로 오게 돼 있다”며 “30석은 여기서 정해뒀으니, 30석을 빼고 다시 경쟁을 붙여서 기상천외한 나라를 만들어 보자”고 포부를 밝혔다.

전 씨는 이를 위해서는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참 돈이 많이 든다”며 “우리가 만약 300만 표를 얻으면 국가로부터 1년에 150억이 나온다. 내년 4월 10일까지만 돈을 대면 150억이 나오니까 여러분 다 새우깡 사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4월 10일까지는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 나머지는 다 순서를 뒤로 미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핸드폰 번호 이동 사업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영훈, “대한민국, 좌파·주사파 사상에 물들어·· 십자가 복음 들고 공산주의 때려잡아야”

이번 개소식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나는 월남 가족”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 목사는 “할아버지가 북한 공산당을 대적하기 위해, 신앙의 자유를 지키고자 월남했다”며 “어릴 때부터 나에게 ‘공산주의가 들어오면 나라가 망한다’, ‘나라가 망하는 데 먼저 공산주의로 인해 핍박받고, 가장 고통을 겪는 것이 교회가 될 것이고, 예수 믿는 사람이 될 것이다’, ‘저들이 가장 두려워 떠는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인들’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론적으로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를 이길 수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이 공산주의를 때려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어 “이 땅에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 가는 이때, 이 자유통일당이 특별히 주사파를 타파하기 위해, 공산주의를 뿌리뽑기 위해 사명을 갖고 세움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 충만해 공산당 마귀를 때려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개소식 예배에 참석해 설교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출처=신의한수)
자유한국당 개소식 예배에 참석해 설교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출처=신의한수)

또 “지금 대한민국이 정신적으로 굉장히 좌파, 주사파 사상에 많이 물들어 있고, 좌경화되고 있다”며 “천만 크리스천이 깨어 일어나야 한다. 공산주의를 멸해야 한다. 십자가 복음을 들고 나가 공산주의, 주사파를 때려잡고, 복음 통일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공산주의가 뿌리 뽑히면 우리 대한민국은 바로 서게 되는 것이고, 이승만 대통령의 기도가 이뤄지는 것이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선봉장으로 전 목사님을 세웠는데,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함께해 주셔서 하나님의 귀한 뜻을 이뤄갈 줄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개소식에는 이정민 전 국방부 차관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 전 차관은 “이 대한민국이 지금 어렵지만, 종북 좌파를 때려잡는 순간 민주 통일이 될 그런 기회가 온다”며 “전광훈 목사와 장경동 목사, 두 분의 능력을 따라갈 사람은 없다”고 추어올렸다. 그는 “우파에서 누가 빅텐트를 쳐야 하느냐”며 “전광훈 목사가 시작한 자유마을이 성공하면 우파를 다 안을 수 있는 빅텐트가 된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의 100분의 1만 해도 이 목표가 달성된다고 본다”며 “제2의 전광훈 목사가 돼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 밖에도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와 장경동 목사, 고영일 변호사, 손원배 목사 등 전광훈 씨의 최측근들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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