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잘 아는 경기신문 관계자 증언 “조선일보 경력 허위라면 충격”

“심혁은 프리랜서 마케팅 담당자로 신문사 합류”

“경기신문서도 한양대 법대, 조선일보 취재기자 1년 경험 이야기”

“한양대 법대 안 나왔다면 그것은 진짜 문제”

“YTN과 접점은 YTN 타워 전광판 사업 관련뿐으로 알고 있어”

“신문사 합의 없이 열린공감 출연, 이후 프리랜서 계약 해지”

[CBS 경인센터] “전○홍이라는 사람 근무한 적 없어” 확인

유튜브 보도채널 ‘파불라’를 이끄는 심혁 씨가 6월 19일 저녁 '[실시간 보도] 신천지로 추정되는 김두일, "딱 걸렸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보도채널 ‘파불라’를 이끄는 심혁 씨가 6월 19일 저녁 '[실시간 보도] 신천지로 추정되는 김두일, "딱 걸렸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조선일보 출신이라고 해서 (회사가 심혁 씨에게) 열린공감TV 방송 내용의 텍스트 변환 작업을 맡겼습니다. 한양대 법대 출신이라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고요. 한양대 다른 과 졸업한 선배님이 회사에 계셨는데 그분한테 선배님 하면서 인사해서 맞는 줄 알았지요. 만약에 한양대 법대 졸업한 것이 아니면 충격이군요.” (경기신문 내부 관계자와의 6월 20일 통화 중에서)

유튜브 보도채널 ‘파불라’를 이끄는 심혁 씨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평화나무가 편파보도를 했다는 근거로, 경기신문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는 바이라인이 ‘심혁’으로 명시된 기사를 들고 있다. "열린공감TV 콘텐츠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작업이 장난으로 보이는가. 분명히 기사 썼는데 쓰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편파적인 보도"라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조선일보 기자 경험 등 참고해 열린공감 방송 텍스트화 작업 맡겨”

하지만 평화나무가 심혁 씨가 경기신문에서 활약할 당시의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는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경기신문 측에서 심혁 씨에게 열린공감TV 방송 콘텐츠 정리를 맡긴 건, 조선일보에서 1년 취재기자로 일했다는 경험 등을 참고해 맡긴 것이었으며, 만약 그 경험이 없었다면 다시 생각해봤을 것”이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심혁 씨의 YTN 근무 경험에 대해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YTN과 접점은 YTN 타워 전광판 사업 관련뿐으로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열린공감TV 방송 콘텐츠를 경기신문 플랫폼으로 옮겨 포털에 노출하는 협업은 회사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였지만, 인력 구조상 편집국 취재기자 중 한 명에게 그 업무를 맡기기 힘들어 1980년대 후반 조선일보 특채 취재기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 심혁 씨에게 맡기게 된 것”이라면서 “원래 취재 업무가 아니라 광고 수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러 오신 분이고, 3.3% 떼는 프리랜서 계약을 맺었기에 경력확인서는 받을 필요가 없었으며 (심혁 씨가 이야기한) 학력과 경력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내부에서 심혁 씨가 열린공감TV와의 협업에만 집중해서 원래 업무(광고 수주 등)에 소홀하다는 목소리도 나와서 자제도 부탁한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자는 열린공감TV와의 협업 이전에 심혁 씨가 취재한 기사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래 취재기자로 경기신문에 합류한 것이 아니었으며 열린공감TV와의 협업 이전에 당연히 (그분이) 취재할 일이 없었다”고 했다.

정리하면 심혁 씨는 열린공감TV와의 협업 전에는 이전 대표와의 인연으로 영입된 경기신문 프리랜서 광고, 마케팅 담당자였으며, 열린공감TV 영상 텍스트화 작업도 조선일보 취재기자 경험을 근거로 맡게 됐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평화나무는 6월 12일 자 기사 ‘조선일보, “전○홍 편집기자 없었다” 확인’과 6월 15일 자 기사 ‘1988년 조선일보 출판국에도 ‘전○홍’ 이름 없어’를 통해 심혁 씨가 조선일보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CBS 경인센터 “전○홍이라는 사람 근무한 적 없어”

정치평론가 최한욱 씨가 자신의 방송에서 몇 차례 언급한 CBS 경인센터와 심혁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 “CBS 출신으로 경기신문에 합류한 인사들에 들은 바로는 경인센터 공식 직제 안에 속한 적은 없다고 알고 있으며 다만 앞서 CBS 경인센터장과 경기신문 대표를 지낸 인물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평화나무는 CBS 경인센터의 공식 입장도 확인했는데 센터 측 관계자는 “전○홍이라는 사람은 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 그리고 경인센터의 인사 관련 사항은 서울 목동 CBS 본사와 일원화돼 관리되므로 서울 인사 데이터베이스에 검색되지 않으면 경인센터에도 일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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