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법대 졸업생 제보, 모든 졸업생 명단 담긴 명부에 이름 없어

심혁, 다수 지인에게 자신이 한양대 85학번 추미애 전 장관 후배라고 언급

따로 동문회에 연락하지 않아도, 회원명부에는 기록되는 것 확인

심혁, 의도적인 학력 사기 심증 더욱 굳어져

'2023 한양대학교총동문회 회원명부 중'에서, 법과대학 출신 전기홍이라는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2023 한양대학교총동문회 회원명부 중'에서, 법과대학 출신 전기홍이라는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한양대학교 법과대학 85학번 ‘전기홍(심혁 씨의 본명)’의 이름은 한양대학교 총동문회 회원명부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한 평화나무 독자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페이스북 친구를 통해 얻었다”라며 2023 한양대학교 총동문회 회원명부 색인에서 ‘전기홍’이라는 이름이 있는 페이지 사진을 보내왔는데, 이 명부에 의하면 한양대학교 졸업생 중 ‘전기홍’ 씨는 80년대 초반 의과대학 의예과 졸업자와 2010년대 공과대학원 졸업자 이렇게 두 명밖에 없었다.

회원명부에서 직접 사진을 찍어 준 분(K씨)와도 연락이 닿았는데, 그분은 “한양대학교 법과대학 졸업자다. 이번 이른바 ‘유싸’에서 한양대 법대가 언급되기도 해서 관심을 가져왔는데, 마침 구입한 회원명부가 있어 찾아봤는데 이름이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2023 한양대학교총동문회 회원명부
'2023 한양대학교총동문회 회원명부

그러면서 K씨는 “명부는 세 권으로 직장·직능별 명부 한 권과 회원명부 두 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직장·직능별 명부는 현업에 종사하는 동문의 직장이나 운영업체 정보가 함께 정리돼 있으며, 회원명부에는 동문(졸업생)의 이름과 졸업연도, 전공만 정리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보도채널 파불라’를 이끄는 심혁 씨는 그동안 자신의 학력(學歷)에 대해 “한양대학교 법과대학 85학번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법학, 77)의 후배”라고 소개하고 다닌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함께 파불라를 만들었던 김두일 작가와 최진숙 전 더탐사 과장 뿐만 아니라 CBS (본사 아닌) 자회사 CBSi 노컷뉴스 여행면 협업 파트너 시절 함께 일했던 노컷뉴스 고위 관계자와 경기신문 (기자 아닌) 프리랜서 시절 경기신문에서 함께 일했던 관계자도 확인한 바다.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졸업생이라는 모두 실리는지 알아보고자 기자의 가족(어머니)의 이름을 찾아본 결과 찾을 수 있었다.기자의 어머니는 따로 총동문회에 이름을 넣어달라고 연락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졸업생이라는 모두 실리는지 알아보고자 기자의 가족(어머니)의 이름을 찾아본 결과 찾을 수 있었다.기자의 어머니는 따로 총동문회에 이름을 넣어달라고 연락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관련해서 졸업생 중 특별히 명부에 명단을 실어달라고 한 경우만 실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본 기자는 이에 대해서도 취재했다. 마침 본 기자의 가족 중 한양대학교 졸업생(기자의 모친)이 있어, K씨에게 부탁해 명단에 이름을 확인한 결과 이름이 실려 있었다. 본 기자의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가족은 동문회에 따로 이름을 실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회원명부 명단은 졸업생 모두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간주해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심혁 씨는 한양대 법대 입학과 졸업 여부를 포함해, 조선일보와 세계일보, CBS와 YTN 근무 여부 등에 대해 단지 프레임이라며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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