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회에서 결의된 사안·· 국가의 헌법 권위를 뛰어넘어”

“직접 국민 투표하면 나는 대통령도 할 수 있었어”

헌법 이어가려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전광훈 씨(출처=너알아TV)
헌법 이어가려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전광훈 씨(출처=너알아TV)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국민 혁명 의장’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헌법을 이어가려면 박근혜를 하루라도 대통령으로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지난 19일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에서 자기를 국민 혁명 의장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헌법을 이어가려면 박근혜를 하루라도 대통령으로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를 복귀시켜서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스스로 사퇴한다’ 이렇게 해야 한다”며 “그래야 윤석열 대통령의 권위가 선다. 나는 이걸 창조 전에 벌써 다 알았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체포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나는 국민 혁명 의장·· 이재오 장관이 날 추대해”

전 씨는 “애국운동은 전광훈 목사한테 붙어있다”며 “나는 국민 혁명 의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0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자신들이 개최했던 ‘문재인 탄핵 10·3 국민대회’ 영상을 보여주며 “이건 일반 회의가 아니다. 인류 역사”라며 “내가 그냥 국민 혁명 의장이 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가 결의해 놓은 ‘정당 해산권’을 뽑아 들었다”며 “국민회의에서 결의한 걸 바로 실천했어야 나라가 바로 섰는데, 오늘날 실행이 안 된 건 국민의힘 정당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광화문광장에 20~30명이 모인 수십 개 단체가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반대를 하는데, 그거 다 돈 걷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내가 하는 애국 운동은 그냥 ‘욱’해서 하는 게 아니라 이재오 장관이 나를 추대해서 국민 혁명 의장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대회에서 결의된 사안은 그리스식 직접 민주주의를 능가하고, 국가의 헌법 권위를 뛰어넘는다”며 “나는 이 위에 서서 애국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핏대를 세웠다.

그는 당시 자신이 했던 ‘박근혜 탄핵은 헌법 위의 권위로 재판을 진행했기에 당장 석방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영상으로 틀며 “대한민국 헌법을 이어가려면 박근혜를 하루라도 대통령으로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윤석열 대통령의 권위가 선다. 나는 이걸 창조 전에 벌써 다 알았다”고 소리쳤다.

지난 2019년 열린 10·3 국민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당할 만한 죄가 없다는 전광훈 씨(출처=너알아TV)
지난 2019년 열린 10·3 국민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당할 만한 죄가 없다는 전광훈 씨(출처=너알아TV)

“직접 국민 투표하면 나는 대통령도 할 수 있었어·· 문재인 나한테 감사해야”

전 씨는 국민대회 당시 자신이 대통령도 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나한테 와서 바로 청와대 밀고 들어가 문재인 체포하고 끌어내리자는 사람이 얼마나 왔는지 모른다”며 “그런데 나는 기도하는 사람이기에 그렇게 하면 최소한 100명은 죽겠더라. 그래서 내가 감방 세 번 가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약 그때 밀어붙이면 최소 100명이 죽는데, 그렇게 되면 나는 바로 대통령이다. 혁명 밀어붙여서 직접 국민 투표하면 나는 대통령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나는 영원히 선지자의 자리에 설 것”이라고 소리쳤다.

또 청와대 경호실장 밑에 있던 사람이 자신을 찾아와 문재인을 바로 체포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그러니까 문재인 너는 나한테 감사하라. 나 때문에 살아 있는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전 씨는 “내가 지금 정치하면 선지자의 사명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다”며 “나는 선지자의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씨는 대형교회 목사들을 향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애국 운동에 대해선 다 전광훈의 말을 들으라”며 “대형교회 목사들, 여의도 이영훈 목사,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김삼환 목사 헛방이다”라고 소리쳤다. 그는 “나라가 완전히 북한 연방제로 넘어가려 할 때 뭘 했느냐?며 ”나는 국민대회를 주도했다가 세 번 감방 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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