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명선거감시단’ 발족

15일 발대식을 가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명선거감시단(사진=평화나무)
15일 발대식을 가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명선거감시단(사진=평화나무)

사단법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을 맞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했다.

평화나무는 15일 벙커원교회에서 공명선거감시단 발대식을 열고 “교회 내 불법선거운동과 가짜뉴스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평화나무는 지난 제20대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한국교회 안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적발하고, 불법선거운동 근절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김용민 이사장은 “정치 세력들이 교회 안으로 선거 운동을 끌어들인다면 사운을 걸고 방어하고 맞서야 할 것”이라며 “특정 정파 누구에게도 적대하지 않고, 선거법을 위반하는 모든 세력을 상대로 해서 빠짐없이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하는 모든 세력, 빠짐없이 감시할 것·· ‘벙커원교회’도 감시 대상”

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은 “공명선거감시단은 가스라이팅과 싸우는 역할을 하는 기구”라며 “목사의 말씀을 하나님의 대언으로 여기는 교인이 많기에 목사들의 설교를 감시하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선거법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를 두 눈 뜨고 지켜보는 역할을 하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종교단체 대표, 그 규모가 크면 클수록 상대하기 어려운 목사들을 상대로는 감시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 일을 개신교 내에서, 자정적 기능을 수행하는 순찰대를 만들어, 살펴보고, 문제 삼을 일이 있다면 삼기 위해 공명선거감시단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 세력들이 교회 안으로 선거 운동을 끌어들인다면 사운을 걸고 방어하고 맞서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특정 정파 누구에게도 적대하지 않고, 선거법을 위반하는 모든 세력을 상대로 해서 빠짐없이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를 위해 공명선거 감시 대상 중에는 내가 담임하는 ‘벙커원교회’도 대상에 올렸다”며 “우리부터 모범을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주요 교회의 예배와 집회를 감시하는 모니터링 감시단, 특별 기자단 등을 구성해 감시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명선거감시단 활동 계획을 설명하는 김용민 이사장(사진=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 활동 계획을 설명하는 김용민 이사장(사진=평화나무)

“선거는 정치의 꽃·· 공명선거감시단 통해 좋은 결실이 열릴 거로 기대해”

축사에 나선 ‘기독법률가회’ 공동대표 이병주 변호사는 “선거 시기가 되면, 교회 강단을 이용하여 정치적 선악과를 오용하고 남용하는 기독교인들, 특히 목사들이 대거 나타난다”며 “이들은 심판자의 자리에 서지 말라는 하나님의 법을 어길 뿐 아니라, 세상의 선거법도 마음대로 어기고 무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정치적 자유를 주장하는 것만큼, 타인의 정치적 자유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의 ‘정치적 이웃사랑’이며, 다른 사람이 나를 대접하기를 원하듯 내가 다른 사람을 대접하는 기독교인들의 ‘정치적 황금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의 활동은 민주주의 선거제도 자체를 공명하고 정의롭게 하는 일뿐만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이 정치적 선악과를 먹고 일으키는 소란과 죄악을 억제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오염되고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주기도문의 실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하는 '기독법률가회' 대표 이병주 변호사(사진=평화나무)
축사하는 '기독법률가회' 대표 이병주 변호사(사진=평화나무)

YTN 변상욱 전 앵커는 “선거는 정치의 꽃이다. 선거가 제대로 꽃피지 못하면 정치 자체가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그건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서 결실을 맺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선거를 정치의 꽃이라고 한다면 꽃이 그냥 피는 게 아니다. 차가운 땅속에서 연약한 뿌리가 자기 몸을 던져가며 버텨야 줄기가 올라가고 줄기 끝에서 잎과 꽃이 피게 된다”고 입을 뗐다. 변 전 앵커는 “이번 공명선거감시단에 참여하는 여러분이 이 땅에 민주 정치, 민주주의를 위한 뿌리가 되는 것이고, 평화나무는 하나의 줄기가 돼 여러분의 힘을 모아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 정치의 좋은 결실이 열릴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하는 YTN 변상욱 전 앵커(사진=평화나무)
축사하는 YTN 변상욱 전 앵커(사진=평화나무)
발대식 이후 진행된 공명선거감시단 현판식(사진=평화나무)
발대식 이후 진행된 공명선거감시단 현판식(사진=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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