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역별 선심성 정책 쏟아내
정부,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로
이재명 대표 정면 돌파 “그런 식으로 대표 사퇴하면 365일 바뀌어야 해”
국민의힘, 공천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 한 명도 없어
국민의힘, 공천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 한 명도 없어
대만 반도체 공장, 오늘 24일 준공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민TV를 통해 방송되는 ‘김용민 브리핑’의 내용을 쩌날리즘을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김용민 브리핑은 매일 아침 조간 신문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을 추려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역별 선심성 정책 쏟아내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명분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별 선심성 정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 창원 가서는 이 지역 국가산업단지를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그린벨트를 풀기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거제 가서는 기업혁신파크 추진과 관광개발 추진을 약속했는데요. 이런 민생토론회는 1월 초부터 어제까지 14차례 이어졌고요, 민생토론회 뒤에는 지역 재래시장 방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야당은 “민생토론회를 빙자한 사전 선거운동이고, 관권선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말은 비슷한 일이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재임 당시 야당, 즉 국민의힘 대변인의 말이었습니다. 여당 선대위원장 선봉장 역할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를 한겨레가 다뤘습니다.

정부,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습니다. ‘심각’은 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공공 의료기관, 시 의료원과 보건소,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 진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기준 전국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8,900여 명인데요. 전공의의 4명 중 3명이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고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의사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의대에서는 휴학 신청 인원이 1만 명을 넘어섰고, 의대 10곳에는 게을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정면 돌파 “그런 식으로 대표 사퇴하면 365일 바뀌어야 해”

공천관리위원회에 맡기고 공관위는 시스템대로 공천 작업 중임에도 모든 비난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우선 공천 파동에서 불거진 사퇴 요구에 대해 “툭하면 사퇴하라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대표가 사퇴하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압도적 1등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해괴한 공천, ‘입틀막(입을 틀어막는다)’ 공천을 하고 있지 않으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이재명 대표 측이 최소한의 쇄신 조치로 공천 관련 실무 책임자인 조정식 사무총장 불출마 카드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최대 리스크’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 한 명도 없어

국민의힘이 그제까지 전국 지역구의 70% 넘게 총선 후보를 확정했지만, 컷오프 즉 공천이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하위 10%에 드는 현역 7명을 컷오프 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마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 서너 명 정도 한다는 거지요.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는 의원은 컷오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로 국장급 당직자를 앉힐 방침입니다. 결국 본회의 재표결 가능성이 있는 김건희 특검법안에 대해 탈락 의원들이 이탈표를 행사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동아일보 분석이 그렇습니다.

대만 반도체 공장, 오늘 24일 준공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지은 반도체 공장이 오는 24일 준공합니다. 애초 5년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365일 24시간 공사로 2년 만에 완공했습니다. 2021년 10월 투자 계획을 발표한 시점부터 따져도 2년 4개월밖에 안 걸렸습니다. 미국 인텔도 올해 말부터 1.8나노미터급 주문형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 3월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도 안 돼 양산 체제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과거 반도체 주도국이었던 미국과 일본이 한국은 상상도 못 할 만큼 놀라운 속도전으로 반도체 부활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셈이네요. 이 소식을 전하고는, 노동자 보호법을 축소해야 한다고 오늘 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그리고 보수 경제신문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신문별 간추린 소식입니다. 지난해 가구 순자산이 10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하락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개선됐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통계청 발표 내용입니다.

원룸 등 초소형 오피스텔의 월세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초소형 오피스텔 주 수요층인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은 더 커졌지만, 정부 대책은 마땅치 않습니다. 오는 26일부터 2차 신청을 받는 월 최대 20만 원의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지원 대상 기준이 너무 높아 대다수 청년은 소외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보도.

‘원자력발전 최강국’을 내건 정부가 시설 투자 촉진을 위해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예산도 대폭 늘린다고 합니다. 세계 시장에서 RE100 재생에너지 100% 사용 요구가 커지고 있음에도 윤석열 정권은 재생에너지가 아닌 원전을 키울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보도.

며칠 전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LNG 운반선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경은 승선원 77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지만, 화물선에는 정원을 초과하는 무단 승선자가 11명이나 있었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년 되는 해입니다.

경찰이 대량의 캡사이신 희석액 구매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것은 집회 때 참가자들에게 뿌릴 용도입니다. 경찰은 “집회가 불법·폭력 성격을 띠게 되면” 쓴다는 방침입니다. 앞으로 쓸 일이 많아질 것 같은 모양이지요? 동아일보 보도였습니다. 이상 5분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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