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말고 다른 선물도 받아
보건의료 위기 ‘심각’에도 의사들, “끝까지 저항”
언론, 민주당에 ‘친명횡재’ 프레임
국민의힘 경선서 지역구 현역 의원 모두 승리
트럼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서도 압승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민TV를 통해 방송되는 ‘김용민 브리핑’의 내용을 쩌날리즘을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김용민 브리핑은 매일 아침 조간 신문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을 추려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김건희, 명품백 말고 다른 선물도 받아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두 달째인 재작년 7월과 8월 김건희 씨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 아닌 다른 선물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의소리’가 어제 보도한 내용을 한겨레가 전했는데요. 2022년 7월, 최재영 목사는 고급 양주와 책 8권을 아크로비스타 경호 담당 직원의 안내로 건물 1층 보안검색대 직원에게 맡겼고 이튿날 김건희 씨로부터 “잘 받았다”라는 카카오톡 답장을 받았습니다. 8월에도 사전 약속 없이 아크로비스타를 찾아가 전기스탠드와 전통주를 맡겼는데 비서로부터 전달됐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모든 내용은 녹화 또는 캡처됐습니다. 몰카, 공작이라고 하더니 덥석덥석 잘 받아 챙겼네요.

보건의료 위기 ‘심각’에도 의사들, “끝까지 저항”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상향한 가운데 의사단체 대표자들이 비상 회의를 열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이렇게 전공의 즉 인턴과 레지던트의 병원 이탈로 발생한 의료 공백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졸업생들이 대거 대학병원 인턴 임용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대형 병원에서도 수치는 공개하지 않지만, 인턴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이러면 수술 건수가 10%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파국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하고 있는데 협상할 수 있을까요? 전공의에 대한 상급 종합병원의 과도한 의존 그리고 허약한 공공의료 체계를 한겨레가 짚었습니다.

언론, 민주당에 ‘친명횡재’ 프레임

언론의 터무니없는 민주당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프레임, 조선일보는 오늘 대대적으로 부추기고 있습니다만, 경향신문은 여론조사 불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리서치디앤에이라는 여론조사 업체를 빼기로 했다며 민주당 공천 논란이 수습기로의 놓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정봉주 전 의원 등에게 불출마를 설득해 강병원 박용진 의원을 구제하고 대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설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당내에서 ‘임종석 전 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임 전 실장이 끝끝내 나오려고 하는 서울 중구 성동갑에서 경선을 부치자’라는 해법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의 갈등설이 나도는 홍익표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서 지역구 현역 의원 모두 승리

어제 1차로 결과가 발표된 국민의힘 경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초선의 장동혁, 엄태영 의원, 다선의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의원이 그렇습니다. 다선, 즉 3선 이상은 감점을 받는데요. 마이너스 15%를 받고도 모두 이겼고, 논란이 있는 인물마저 공천됐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감점받더라도, 지역구 관리를 보통 이상으로만 했다면 지기 힘든 구조”라고 했습니다. 특히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데다 오랫동안 당원 명부를 가지고 지역 관리를 했잖아요. 도전자의 경우는 인지도도 낮은 상황에서 경선이 시작돼야 당원 명부를 볼 수 있으니,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지요. 조선일보는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런 식이면 신인들은 여당에선 영영 정치권으로 못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서도 압승

미국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선 프라이머리, 이곳은 니키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입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또 압승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14개 지역 이상에서 한날에 경선을 치러 전통적으로 전체 승부를 좌우해 온 슈퍼 화요일 3월 5일까지 가볼 필요도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런데 한겨레는 미국 뉴욕타임스 기사를 인용해 공화당 지지층 일각의 뚜렷한 반트럼프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복수라는 구호로 강성 지지층을 결집했지만, 폭력적이고 돌출적인 언행에 반감을 품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있다는 말이지요. 사법리스크는 또 어떤가요? 의사당 난동 사건을 비롯해 4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트럼프 대통령은 성관계 입막음을 위해 쓴 돈과 관련한 회계 부정 사건 재판도 곧 받습니다.

신문별 주요 소식입니다. 저출생 태풍이 100년 역사의 초등학교도 쓰러뜨리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를 분석한 결과,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는 전국에 780곳이 있었고, 이 중 301개교 38.6%가 폐교 위기라는 겁니다.

한국일보도 같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은 15년간 굳건히 유지했던 연간 출생아 수 40만 명 선이 처음 무너진 해인데. 서서히 붕괴한 게 아니라, 한 방에 35만 명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낙폭은 더 가팔라져 내년엔 출생아 수가 22만 명으로 예상됩니다. 공립학교 선생님마저 신입생 유치 전단을 돌리는 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신세계그룹이 실적이 부진한 사업 정리에 착수했습니다. 반려동물용품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과 골프용품 판매장을 이마트에서 없애거나 줄였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 적자 469억 원을 냈지요? 지금 신세계건설도 휘청휘청합니다. 매일경제 보돕니다. 거기는 오너도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요.

한국은행 보고서를 보니, 30·40세대가 금리 인상기를 거치며 큰 폭의 소비 부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금리가 올라 이득을 보는 계층은 고령층입니다. 자산의 있고 없고의 차이지요. 트렌드에 따라 소비하는 젊은이가 지갑 닫는 사회, 활력이 있겠습니까? 한국경제 보도.

국내 원전에서 고장 발생이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운전 요건을 벗어난 비정상적 상태 혹은 안전 계통의 재평가 요구되는 1·2등급 고장은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가벼운 고장은 줄었으나 큰 사고를 부를 위험한 고장은 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겨레가 보도했는데 조선일보는 원전산업이 다시 활성화됐다고 좋아하고 있네요. 이상 5분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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