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동 목사, 이낙연 신당과 합당 이야기 꺼냈다 몰매 맞아
“광화문에 대한 반역·· 용서할 수 없어”

자유통일당 당대표인 장경동 목사 저격에 나선 전광훈 씨와 신혜식 대표(출처=너알아TV)
자유통일당 당대표인 장경동 목사 저격에 나선 전광훈 씨와 신혜식 대표(출처=너알아TV)

자유통일당 대표 고문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씨와 자유통일당 대표 장경동 목사가 장경동 목사의 딸 장하나 목사의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당 가입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지난 22일 새로운미래당 영입 인재를 소개하며 장하나 브릿지처지 목사를 종교 분야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경동 목사는 지난 23일 이봉규 TV에 출연해 이낙연 대표의 신당과 자유통일당이 합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흘렸다. 그는 “우리 딸은 정치적 소명을 받았다”며 ‘자유통일당에서 부녀가 출마하면 비난 여론이 나올 수도 있어서 이낙연 대표님 당으로 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지금 무슨 말이 들리냐면, 아빠와 딸은 친할 테니, 우리 전광훈 자유통일당하고 이낙연 대표하고 당하고 합치면 어떠냐는 말도 나온다”며 “이낙연 전 총리와 가까운 부분이 많다. 내가 지금까지 만난 정치인 중 믿음이 참 좋다. 안 맞는 부분만 조금 고치고 합치면 3당이 된다”고 말했다.

이봉규 TV에 출연해 이낙연 신당과의 합당 이야기를 흘리는 장경동 목사(출처=이봉규TV)
이봉규 TV에 출연해 이낙연 신당과의 합당 이야기를 흘리는 장경동 목사(출처=이봉규TV)

전광훈 “이낙연 신당과 합당하느니 북한 노동당과 연합하는 게 나아”

그러나 전 씨는 생각은 장경동 목사와 달랐다. 전 씨는 지난 25일 주일설교에서 “장경동 목사가 이낙연과 합당한다고 해 난리다”라며 “장경동이 돌아오도록 기도하자. 이낙연 정당과 자유통일당이 합당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일반 사람들의 당원으로 구성된 게 아니고 나와 함께 광화문 운동을 하면서 4년 동안 국가를 위해 투쟁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내서 예수 한국 복음 통일을 위해 만들어진 당”이라며 “유튜브 가서 ‘이낙연하고 통합한다’ 그런 게 있다 할지라도 나하고 먼저 상의를 해야 한다. 나는 이게 섭섭하다, 이거다”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어 “사람은 착각할 수 있다. 전국 집회 다니고 하니까 이게 한동훈처럼 ‘잘하면 대통령도 할 수 있겠다’ 이런 착시현상을 느낄 수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며 “이거 보면 빨리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이낙연 신당과 합당하느니 북한의 노동당과 연합하는 게 낫다고까지 말했다.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도 “이낙연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사람이고, 헌정사상 최악의 정부가 윤석열 정부라고 하는데 어떻게 함께 하냐”며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도 통과시킨 사람과 어떻게 함께 손잡을 수 있냐. 이건 자유통일당이 무장해제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 대표는 “누군가 단독적으로 ‘합당하자, 말자’ 할 수 없다. 1,800만 명의 광화문 세력이 동조해야 하는데, 그걸 마음대로 한다? 그건 당대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이낙연하고 손을 잡는다? 그건 문재인과 손을 잡는 것이고 이재명과 손을 잡는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눈물 흘리며 전광훈 목사님과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을 통째로 북한에 넘겨주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광화문에 대한 반역이다. 우리와 의지와 뜻, 애국의 열정을 깡그리 무시한 행위,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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