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구속이 종교탄압이라는 한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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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구속이 종교탄압이라는 한교연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0.02.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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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은 교계 대표...종교탄압" 주장
한국교회연합은 지난 25일 군포제일교회에서 제9차-1차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연합은 지난 25일 군포제일교회에서 제9차-1차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교회연합)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씨를 옹호하고 나선 단체가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오랜 친구’인 한국교회연합이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지난 25일 ‘성직자의 구속 수감 명백한 종교 탄압이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신분이 명확한 ‘교계의 대표’인 전광훈 씨가 도주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속 수감시켰다며 법원의 판단을 비난했다.

한교연은 “전 목사는 수개월 간 이승만 광장에서 범투본이 개최한 예배 및 집회에서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설교 또는 연설해 왔다”며 “전 목사가 한 발언들이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인가 아닌가는 앞으로 재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다만 교계의 대표인 전 목사를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수감한 것은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전 목사 만큼 신분이 명확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또한 매주 광화문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책임자가 무슨 이유로 도주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전 씨의 구속을 ‘과도한 법적용’이자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더 큰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까지 했다.

한교연은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서 과도한 표현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때로 4.15총선을 언급한 것이 설령 선거법 위반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구속 수감시킬만한 중죄라고 누가 인정하겠는가”라며 “오히려 3.1절에 즈음해 계획한 권력의 약자들이 모여 자유를 지키려는 대규모 집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도한 법적용을 했다는 비판과 함께 명백한 종교 탄압에 대한 더 큰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교연은 사법부가 ‘정치적 판단’으로 전 목사를 구속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일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사건이며 향후 정부와 여당의 국정 운영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내 편은 그 어떤 불법, 불공정에도 관대하고 상대편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처분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후퇴이며 역행”이라며 “이번 사법부의 전 목사 구속은 공정하고 공평한 법 집행으로 국민적 신뢰를 얻어야 할 대한민국 사법부가 매우 정치적 판단을 한 것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일 것이며, 이는 향후 정부 여당의 국정 운영에도 매우 위중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 “한기총과 통합 계속 추진하겠다”

전광훈 씨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는 계속 추진 중인 상황이다. 한교연은 지난 25일 군포제일교회에서 열린 제9차-1차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에서 한기총과의 통합을 전제로 대표회장과 통합추진위원회에 세부사항을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최귀수 목사(한교연 사무총장)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권태진 목사와 전광훈 씨가 지난 21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통합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보고했다.

국민일보는 26일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구속… “한기총·한교연 통합 논의는 계속”> 기사에서 “한기총-한교연 통합과 관련해선 양 기관의 통합추진위원장인 이용규(한기총 측) 송태섭(한교연 측) 목사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양측은 다음 달 5일 한기총 본부에서 통추위 1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천투데이도 26일 <한교연 “전광훈 목사 구속은 종교 탄압… 국민 저항 일으킬 것”> 기사에서 “이미 양측은 21일 대표회장들이 만남을 갖고 ‘한교연과 한기총은 조건 없이 통합한다’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실행위에서는 ‘통합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절박감과 더불어, ‘설사 한기총으로부터 이용당한다 할지라도 한국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기필코 통합을 이룬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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