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목사 “과학ㆍ정치 너무 믿지 말고 하나님만 찾으라”

고명진 목사가 지난 15일 ‘나의 길을 아시는 주(욥23: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 중앙침례교회 영상 갈무리)
고명진 목사가 지난 15일 ‘나의 길을 아시는 주(욥23: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 중앙침례교회 영상 갈무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마트 가는 거 못지않게 예배당 가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니 그 점을 이해해 달라.”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후임으로 수원 중앙침례교회의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고명진 목사가 지난 12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도 기독교 교회 지도자 긴급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했다는 발언 중 일부이다. 고 목사는 지난 15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교인들에게 과학, 정치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고 목사는 ‘나의 길을 아시는 주(욥23: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고 목사는 설교 내내 코로나19 확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코비드(코로나19)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 가운데 있다고 저는 믿는다”며 “수많은 생명이 이렇게 죽어가고 질병 가운데 고통을 당하고 온 세상이 뒤범벅이 되는 이런 모습이 그냥 이루어졌을 리가 만무하다”고 했다.

레위기, 역대하의 구절을 언급하며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이미 성경에 예언됐었다고 했다. 고 목사는 “성경은 재앙에 대해서 수없이 말씀을 많이 하고 있는데 특별히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비드19 같은 질병은 이미 성경 속에 있었고 예언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고 교회에 출석한 교인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김용남 미래통합당 수원병 예비후보의 실명을 거론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 목사는 “저는 이런 재난과 재앙 환란 가운데 하나님 앞에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치유하시겠다고 하는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는다”며 “사실 오늘 교회에 나오신 분들은 생명을 무릅쓰고 나오셨다. 정말 대단하시다. 김용남, 현재는 신분이 후보이시죠? 교회에 열심히 나오셨는데, 이런 가운데 나오셨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오직 의지할 것은 하나님뿐이라고 했다. 과학도, 정치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고 목사는 “우리가 지금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의학? 그렇게 의지할 것은 못되는 것 같다. 과학? 정치, 경제, 많은 부귀영화 이것이 코비드19에 그렇게 큰 도움을 주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오직 우리의 유일한 의지는 하나님이신 줄로 믿는다”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피하는 자, 하나님을 피할 바위로 산성으로 여기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를 주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방역당국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표시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은 신천지인데, 오히려 비난은 한국교회가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0%”인데도 정부나 지자체가 교회를 확산의 주범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고 목사는 “참 안타깝게도 정부, 행정기관에서는 무슨 교회가 굉장한 이 코비드19의 원흉인양 ‘교회 예배드리지 말아라’ 별의별 거지같은 이야기 다 나왔다”며 “(이재명 도지사에게) 제가 이야기했다. 마트에 그렇게 많이 가고 버스, 지하철, 마스크 사는데 가서 줄 서 있는 사람들 얼마나 많이 몰려있는데, 예배당 안에서는 2m씩 띄우라고 한다. 여기가 무슨 오염지역인가? 가장 방역도 잘하고 가장 안전도 하고 철저하다. 들어올 때 체온도 다 잰다”고 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도 하나님이 주는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모든 두려움과 공포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보고 계실 줄로 믿는다. 대한민국을 굽어 살피실 줄로 믿는다”며 “죄송하다. 정치 너무 믿지 마시라. 경제 너무 믿지 마시라. 사회적인 무슨 과학? 그거 너무 믿지 마시라. 우리가 믿어야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나를 아시는 그 분뿐인 줄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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