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김승규 전 국정원장…‘반동성애ㆍ낙태죄 폐지 반대’ 활동가 다수 포진

기독자유통일당이 지난 23일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기독자유통일당 홈페이지 갈무리)
기독자유통일당이 지난 23일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기독자유통일당 홈페이지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기독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한 이은재 의원에게 돌아갔다. 2번은 전광훈 씨의 오랜 멘토이자 제58대 법무부장관, 제27대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한 김승규 장로(할렐루야교회)다. 김 장로는 이번 총선에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함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기독자유통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문재인 하야 집회’ 단골 연사와 반동성애ㆍ낙태죄 폐지 반대 활동가 등이 다수 포진됐다.

3번은 기독자유통일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이애란 원장(자유통일문화원)이다. 4번은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의장, 5번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했던 주옥순 대표(엄마방송), 6번은 기독자유통일당 대표 고영일 변호사다. 8번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한국YMCA 감사 등을 역임한 권오형 장로(사랑의교회)다.

비례대표 2번을 받은 김승규 장로를 비롯해 교계에서 반동성애ㆍ낙태죄 폐지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기독자유통일당은 ▲동성애 법제화 반대 ▲군대 내 동성애 합법화 반대 ▲문화막시즘(동성애, 급진적 페미니즘, 젠더 이데올로기 등) 저지 ▲생명존중(낙태 규제) 강화 ▲자유권박탈법(차별금지법) 제정 저지 등을 당의 정강 및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제21대 총선 10대 대표 공약에서도 반동성애ㆍ낙태죄 폐지 반대를 내걸고 있다. ▲동성애ㆍ이단을 반대할 양심ㆍ표현ㆍ학문ㆍ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는 반헌법적인 차별금지법 제정 저지 통한 신앙의 자유 수호 ▲생명을 지키는 낙태법(형법) 개정, 임산부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특별법 제정 통한 생명가치 존중하는 사회 확립 ▲동성애를 옹호하는 각종 법률, 조례, 정책 폐지를 통한 동성애 법제화 저지 및 군형법 제92조의6(추행) 유지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남녀 양성평등 교육 실시해 가정, 출산, 생명의 가치 수호 등이다.

반동성애ㆍ낙태죄 폐지 반대 활동가로는 7번 현숙경 소장(바른인권여성연합 연구소 세움), 10번 윤재성 대표(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대전지부), 11번 오현민 대표(태아사랑운동연합 경북지부), 12번 지영준 변호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인권위원 및 실행위원), 13번 송혜정 대표(낙태죄폐지 반대 국민연합), 15번 박은희 공동대표(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18번 홍호수 사무총장(동성애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회), 19번 이현영 대표(국민을 위한 대안), 20번 한효관 대표(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등이 비례대표로 확정됐다.

이외에도 9번 박연수(서울대학교 대학원 미학 수료), 14번 임성훈(Rhema 선교회), 16번 이동호 사무총장(자유민주연구학회), 17번 이향 공동대표(제주교육학부모연대), 21번 정미라 협동목사(예사랑교회), 22번 우종욱 목사(수원 빛과소금교회), 23번 한정원(전 아파트분양대행회사 대표, 현 사회적기업 이사), 24번 최봉식 회장(대전직장선교연합회) 등이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생각 소속으로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했던 주준희 원장(여성협상리더십연구원), 문원순 목사(승리교회)는 각각 예비 1번, 2번을 받아 순위 승계 예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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