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등에서 유포되는 메시지
카카오톡 등에서 유포되는 메시지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6월이 되어 카카오톡이 유료화된다는 메시지가 퍼져 카카오톡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포 메시지는 “6월 10일부터 카카오톡 톡 1건당 “30원”으로 유료화”된다며 주변에 알릴 것을 요청했다.

또 “엄청난 수익을 올리겠지요”나 “대단한 상술”이라며 카카오톡 측이 돈벌이를 위해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처럼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속내를 드러내네요. 공짜 구조를 만든 이유가 있었군요”라며 초기 무료 이용이 가능할 때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란 음모를 확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톡 공지에서는 유료화에 대한 안내가 나온 바가 없다.

또 KBS가 4일 카카오 그룹 측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 측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해당 유포 메시지는 최소 2012년부터 유포되어 왔고, 이에 카카오 그룹은 2016년 유료화가 사실이 아니며 향후 유료화 계획도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은 이모티콘 판매, 선물 쿠폰 플랫폼 제공 등으로 많은 수익을 얻고 있고, 카카오 그룹은 카카오 택시, 카카오 뱅크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굳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건당 30원이라는 이용량 대비 고액으로 고객들을 떠나게 할 필요가 없다. 카카오톡의 인스턴트 메시지 건당 30원은 일반적인 한글 45자 문자 메시지가 10원 미만인 걸 감안할 때 매우 비싼 가격이다. 문자 메시지도 요금제 대부분 300건 정도를 무료로 제공하는 추세다.

도리어 카카오톡은 무료라는 특성 때문에 해당 메시지를 비롯한 수많은 가짜 뉴스의 확산 경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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