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대부 김진홍 목사 "전광훈은 이 시대 사사, 보수 정당이 물길 터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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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대부 김진홍 목사 "전광훈은 이 시대 사사, 보수 정당이 물길 터줘야"
  • 권지연 기자
  • 승인 2019.12.16 12: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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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누리기만 했다"면서도 "대형교회가 지지해야"...횡설수설
출처= 유튜브 '로타임즈' 화면 캡처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빈민선교의 대부에서 뉴라이트의 대부로 역변한 김진홍(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원로목사가 ‘신성모독’ 발언 등으로 본질을 드러낸 전광훈 씨를 적극 두둔하고 나서면서 다시 한번 논란을 자처했다. 

김 목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광훈 목사는 구약성서에서 말하는 '사사'이며 '애국자'”라고 칭송하면서 “본질을 봐야지, 말의 꼬투리를 잡으면 안 된다. 열받으니까 거친 말도 나오는 것이다. 듣는 사람이 걸러서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사란 본래 '재판관'이란 의미로 성경에서 말하는 '사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을 정복한 후부터 왕국을 건설할 때까지 왕을 대신해 백성들을 다스린 지도자를 말한다. 

김 목사는 전 씨가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주파수가 빗나간 발언이다. (그러나) ‘내 말이 오버했다. 하나님 취소합니다’라고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품위를 잃으면 지식인 층은 뒤로 빠진다. 여유가 없고 쫓기면 거칠어지기 마련인데, 앞으로 다듬어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전 씨의 ‘신성모독’ 발언이 애국하는 마음에서 나온 단순 실수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하며, 전 씨의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김진홍 목사 "전광훈 이단정죄, 쓸데없는 소리...기독교 세로 제어해야" 

전광훈 소속 교단, 전광훈 면직ㆍ제명 및 이단옹호자 규정 

예장합동ㆍ고신, 전광훈 이단성 1년간 조사

그러나 김진홍 목사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외면하고 왜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전 씨는 끊임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려 ‘내란선동’이 의심되는 발언을 일삼아 왔다. 아울러 자신의 발언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직통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이단·사이비성이 농후한 발언을 공공연하게 해왔다. 전 씨의 ‘신성모독’ 발언이 어쩌다 내뱉은 단순 말실수이거나, 일회성이 아니란 뜻이다. 

특히 앞서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안용식 목사)는 올해 교단 총회를 앞두고 전광훈 씨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해 줄 것을 각 교단에 요청했다. 전 씨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직을 오남용해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사랑하는교회) 씨를 본인 마음대로 이단해제 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변승우 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고신이 참여금지, 통합과 예성이 이단, 합신이 이단성, 백석대신이 제명출교, 기독교대한감리회 예의주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경계집단 등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이에 전 씨의 소속 교단이었던 예장 백석총회는 전 씨를 면직ㆍ제명이라는 초강수 조치를 내놓았다. 이뿐아니라 전씨를 '이단옹호자'로, 한기총도 '이단옹호단체'로 각각 규정했다. 예장합동과 고신은 한기총과 전 대표회장의 이단성을 1년간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조사해 보고키로 했다. 단 예장합신은 전 씨에 대한 논란은 그의 정치적 발언 때문이라고 보고, 이대위에서 다루는 건 적절치 않다고 결론지었다. 오히려 상식을 지닌 교인들과 목사들 사이에서는 교단들의 대처가 미온적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는 중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김 목사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한국교회가 이단 운운하고 이단 정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유튜브 채널 관계자의 질문에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소리 하는(전광훈은 이단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저의가 수상하다. 견제시켜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교회의 세를 가지고 제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최근 청와대 앞에서 명분 없는 단식을 이어가다 8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한 것은 개인을 위한 것도, 한국당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진정성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격려해 주러 간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전광훈 씨가 이끄는 집회는) 거칠기는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보수 우파 세력이 고여있는 물길을 잘 터줘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일부 개신교 인사들이 전광훈 씨를 중심으로 기독자유당 원내 진출을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백해무익”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목사는 “기독교 정당이 생기면 불교 정당, 천주교 정당 등도 생길 것”이라면서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등 보수우파 세력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줘야 한다. 민주당에도 좋은 인사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집권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교회가 그런 분들을 밀어주어야 한다. 기독교 정당을 만드는 것은 매우 좁은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괜히 종교끼리 싸움을 만들 것이 아니라, 여당과 야당 안에 기독교에 우호적인 정치인들이 집권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설파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스스로 논리구조 무너뜨린 원로목사의 횡설수설 

"나라가 위기"라면서도 "하나님이 보우하사 베네수엘라처럼 거덜나지 않았다"

"보수는 누리기만 했다"면서 "대형교회가 지지하고 나서야"

김 목사는 한편 보수우파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목사는 “보수우파의 약점은 전략적이지 않고, 희생하지 않는다. 세금도 안 내고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도 않는다. 보수는 누리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전광훈 씨가 이끄는 광화문 집회에 대형교회가 동참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대형교회 1세대들은 안 그랬는데, 운동성이 약해졌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목사는 또 “나는 우리나라 장래를 낙관적으로 본다. 금년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베네수엘라처럼 거덜나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가을 넘어서면서는 역시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는 되는 방향으로 가는구나(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산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방향이 문제"라며 "안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그 속에서 디테일한 부분은 들락날락한다. (그런데)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되는 방향으로 나가니까 열심히 기도하고 기다리고 전략적인 접근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청와대가 주사파의 영향권 아래 있다”면서 “특정인 누가 주사파라고 보기보다는 정책이나 발상, 접근하는 것이 김일성 주체사상이 민족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NL그룹, 그 동조 세력이 지금 정권의 중심부에 있다”며 근거 없는 주장도 빠짐없이 했다. 

김 목사는 지난 8월 18일 사랑의교회 강단에 올라 "주사파 17~18명이 청와대에 들어앉아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나보고 나와서 실력 발휘 좀 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면서 ”주사파 17~18명이 있으면 나쁘지 않다고 했다. 한자리에 모였으면 솎아 내기 쉬우니까. 포클레인으로 들어내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자처한 바 있다. 

김 목사는 끝으로 한국기독교가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위태하다고 생각할 때는 기독교인도 국민이므로 적극 나서야 한다. 몸만 던질 것이 아니라 재물도 내고 헌금도 내야 한다. 민주주의는 여론정치이며 투표정치다. 1년에서 2년 안에는 목숨 걸고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워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정신으로 통일이 될 텐데, 가만히 앉아서 통일이 되겠나. 통일은 누가 가져다 주나. 우리가 나서서 해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 목사의 발언은 한 유튜브 채널 12월 13일자 방송에서 두 개 클립에 나뉘어 공개됐으며, 16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각각 10만9996회, 5만5723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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