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김주익을 생각한다20년 전인 2003년 10월 17일, 한진중공업에서 손배가압류에 항의하며 싸우던 김주익 위원장이 자결했다. 김주익 위원장은 부산 영도의 한진중공업 안에 있는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129일을 버텼다. 2011년에 김진숙 씨가 309일을 올라가 농성했고, 시민들이 희망 버스를 만들어 찾아갔던 바로 그 크레인이었다.그해 2003년 1월에는 두산중공업의 배달호 열사가 손배가압류에 항의하며 분신 자결했다. 그는 집과 월급을 압류당해서 마지막 월급 실수령액이 겨우 13만 5,080원, 자녀들에게 약속했던 할리스
소수 극단주의가 국정을 장악모든 언론이 최근 벌어진 가자지구에서 충돌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묘사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다. 이 전쟁은 극단주의 세력인 시오니즘과 하마스의 전쟁이다. 소수의 극단주의 세력이 정치 전반을 지배하면서 국가는 무엇에 홀린 듯이 전쟁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정치권력의 정당성이 부족하고 제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권력은 우군을 찾게 되어 있는데 ,이때 극단적 포퓰리즘 세력이 적극 부응하여 다수의 통치를 무력화하고 국정을 좌우하게 된다. 10월 초에 미국의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한 핵심 세
2024년 4월 열릴 제22대 총선이 가시권에 접어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고문과 미르미디어 이동형 대표는 지난 18일 김용민TV ‘지금은 좋빠가 시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장악하기엔 쉽지 않기에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며 “국회에 자기 심복을 심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그 당은 무당과 검사들의 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신당, 명분 없어·· 쉽게 제압될
9월 중순 어느 날, 며칠 뒤 임시주주총회(9.19)를 앞둔 정천수 열린공감TV 대표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임시주주총회 장소에서 주주총회 관련 준비 사항을 꼼꼼히 점검한 정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주주총회를 계기로 ‘사필귀정(事必歸正)’, 즉 모든 일은 반드시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는 날들이 펼쳐질 것이다. 긴 어둠에서 이제 한 줄기 빛을 보는 것 같다. 일단 주주총회를 무사히 치르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우려와는 달리 임시주주총회는 커다란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더탐사 측
“기레기님들 덕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우모 페이지입니다.”페이스북 채널 ‘기레기 추적자’ 소개 글이다. 채널 속 콘텐츠를 보다 보면 기추자 씨가 정말 정확하게 자신의 채널 특징을 짚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엄숙하지 않으면서 이른바 ‘기레기’들이 아플 부분을 정확히 타격한다.지난 2017년 말 만들어져, 언론 비평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페이스북 페이지로 자리 잡은 ‘기레기 추적자’에는, 오늘도 기레기들이 만든 웃픈 기사의 캡처와 그에 대한 운영자의 촌철살인 코멘트가 실린다.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어느새 슬쩍 미소 짓고 있는 우리
재앙이 될 조짐, 한반도 신냉전 시나리오한반도 주변 정세에서의 신냉전은 재앙이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협력을 하게 되리라고 예측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그런 예상을 뒤집고 9월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이제 신냉전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은 지난 30여년간 동북아시아에서 안정과 평화를 도모해 온 국제 질서가 급격히 붕괴할 수 있는 신호라고 보아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와 농업, 에너지,
총선이 끝난 후의 풍경들총선이 반년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실시될 예정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띨 것으로 여의도 안팎의 대부분 정치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이제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내년 총선은 현재의 집권당인 국민의힘에게 그리 녹록하지 않을 선거가 될 게 확실하다. 현직 대통령의 임기 중반 무렵에 치러지는 주요한 선거전의 승패를 가르는 단연 결정적 요소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민심의 판단과 평가인 이유에서이다.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으로 한·미·일 동맹과 북·중·러 군사동맹의 대결 구도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지식인과 종교인들이 입을 모아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대 북·중·러 군사 대결의 구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사회를 위한 지식인 종교인 네트워크’는 11일 시국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로 한국 정부의 현실을 보면, ‘평화’라는 말이 사라지고, 적대적인 말이 난무하고 있다”며 “평화를 위한 노력은 전무하고,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질타했다.“윤 대통령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의 측근이자, 강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자유통일당 고영일 후보가 “강서구청은 16년 동안 민주당이 구청장으로 지내며 완전히 반국가세력이 기득권을 형성했다”며 “반국가세력의 기득권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후보는 지난달 26일 유튜브채널 고성국TV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을 되찾았지만, 지방자치단체 수준으로 내려가 보면 반국가세력이 기득권을 형성했다”며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반국가세력을 청산해야만 대한민국이 비로소 온전하게,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완성되고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방자치단
‘나는 정말 안전한 걸까?’어느 아침 출근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든 생각은 아니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 출근하는데, 김포골드라인은 단 2칸짜리 경전철이다. 학교와 일터가 있는 서울로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만화 ‘검정 고무신’ 속 ‘콩나물 버스’ 같은 전철에서 간혹 숨이 안 쉬어지는 일도 겪는데, 그때마다 벤치에 앉아 쉬며 이렇게 생각한다.‘이태원 10·29 참사 이후 왜 바뀐 것이 없을까?’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와중, 박래군 4·16 재단 상임이사를 만났다. 우리나라 인권운동의 상징 같은 이분은 최근,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대한민국 주요 교단이 총회를 진행한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대형교회와 교단, 그중에서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이하, 예장통합)을 저격하며 총회장 김의식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다.전 씨는 지난 24일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 설교에서 “이번 주 명성교회에서 통합 측 총회가 이뤄졌는데, 수요일 명성교회 예배에서 WCC 국제 대표인지 뭔지 그 X자식이 와서 종선 선언을 선포해 버렸다”며 “이번에 총회장 된 사람은 반드시 한국교회 앞에 해명하고 사과하라. 사과 안 하면 우리는 당신들을 용서할 수 없다
앞서 한국일보는 20일 치매 환자들이 거리를 배회하다 사고를 겪는 걸 다룬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치매 환자 위험한 ‘배회’…한해 100명 넘게 숨진다’라는 제목으로 1면의 맨 위를 장식했으며, 해당 기사는 제목 아래 좌측 부분에 배치되어 있었다.치매 기사 제목 아래 바로 文과 李사진이?치매 관련 기사 옆에 차지한 또 다른 머리기사는 ‘문, “냉정 이념 탓 남북관계 파탄” 윤 정부 직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는 내용을 다룬 기사였다. 해당 기사 말미에는 문 전 대통령이 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 대통령 문재인입니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한반도 평화와 외교, 민생 경제 또한 몰락하며, 언론자유는 파괴되고, 나아가 국민은 침수, 압사, 칼부림을 피할 최소한의 안전도 실종됐습니다. 누군가는 국가 부재를 이야기하고, 한편에서는 각자도생을 말합니다. 이 모든 고통 앞에서 제가 마음이 편할 리 없을 것입니다.윤석열을 제가 키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결론부터 말씀드려 사과합니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오판은 용서받을 여지가 없는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 대통령 윤석열 씨를 그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서기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시작됐다. 새롭게 만들어진 MB의 방송장악 첨병,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시중 위원장은 KBS 김금수 이사장에게 “MB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정연주 탓”이라며 정연주의 해임을 요구했고, 정권의 행동대장 격이었던 감사원은 보수단체로부터 요청받아 KBS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방송 독립을 연구했던, 진보적인 성향의 유재천 언론학자는 공영방송에 경찰력을 불러들여 정연주 사장을 날려버렸고, 이에 반대하는 직원들과 시민단체 간부들을 그대로
검찰을 향해 “제발 빨리 나를 소환해 달라”고 외쳤지만, 아직 대답은 없다. 벌써 4개월째다.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파리에서 지내고 있었다. 집권당 대표와 서울시장 후보 등으로 숨가쁜 날을 보내던 중 오랜만에 갖는 휴식이었다.하지만 휴식은 오래가지 못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5월 2일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캠프 관계자들이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에게 돈 봉투를 뿌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라고 말한 입이었습니다. (그래서 해병대 수사단이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책임을 규명했습니다) 그런데 보름 뒤, 같은 입으로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입니다. 우선 묻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은 무엇입니까? 아무리 자원해서 입대한 해병대라도 징병제 국가에서 국방의 의무는 ‘강제’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군은 입대 군인의 안녕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책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자기를 제일 잘 이해하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친밀감을 나타냈다.전 씨는 3일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에서 “전광훈 없는 대한민국이 있느냐”며 자신을 추어올리다 “이제보니 전광훈 목사를 제일 이해 잘하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한 연설들을 거론하며, 자기 생각과 윤 대통령의 생각이 일치한다는 듯한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윤석열 대통령, 절대 기죽지 말라”전 씨는 “5천300만 국민, 윤석열 대통령도 잘 들어야 한다”며 “전광훈 없는 대한민국은 없다.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렸습니다. 6년의 준비 기간, 1000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한 행사였지만 사상 최악의 국제행사가 됐습니다.[라셀 벨기에 대원 : 30분 넘게 걸었어야 했어요. 너무 사람이 많았고, 모두에게 너무 멀었어요.][잼버리 지도자급 참가자 : 오늘 너무 더워서요. (주최 측이) 프로그램을 취소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원들이 하루 종일 걷고만 있습니다.][전한성 잼버리 조직위원회 안전관리본부장 : 이 정도의 온열질환자는 어떤 잼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이번 잼버리 사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탓이라며 윤석열 정부 옹호에 나섰다.전 씨는 지난 8월 6일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에서 “윤석열 정부는 1년밖에 안 됐다”라며 “모든 건 다 문재인이 해 처먹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조 5천억 원 해 처먹은 X들이 전부 원상회복하라”고 소리쳤다.그러나 민주당은 이미 윤석열 정부에 대회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난해 8월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잼버리는 문제없이 잘 준비되고 있고, 태풍과 폭염 대책도 다 세워놨다”고 말한 바 있다.“윤석열
[인터뷰] 4.16 세월호 유가족 인터뷰 김종기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2학년 1반 수진 아빠), 정부자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추모사업부장 (2학년 6반 호성 엄마), 박성화 씨 (2학년 9반 은정 엄마)"세월호 당시 해경 지휘부 전원 무죄 …말단 책임자만 처벌받고 끝나""해수부는 안산시 핑계 대고 안산시는 해수부 핑계 대고 그런 상황에 안산시는 '힘이 없다. 국무조정실이라든가 기재부에서 어떻게 해 줘야지 우리가 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생명안전공원 담당) 공무원들이 길게는 1년 짧게